오세영 코라오 회장 "2Q 실적 환율 변환에 따른 착시효과…자사주 매입 나설 것"

입력 2014-09-0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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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적 부진은 USD 실적을 원화 실적으로 변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착시효과다. 현재 진행 중인 사업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으며 이에 대한 신뢰를 제공하기 위해 자사주 매입에 나설 예정이다"

2일 오세영 코라오홀딩스 회장은 서울 중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된 2분기 실적 부진의 이유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지난달 29일 코라오홀딩스는 2분기 매출액이 87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코라오홀딩스의 영업이익은 85억원으로 0.5%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억원 19% 감소했다.

오 회장은 이에 대해 "코라오홀딩스는 영업활동에 있어 수입과 수출 모두 미국 달러(USD)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며 "원화로 환산돼 공시되다 보니 코라오홀딩스의 성장이 꺾인 것 아니냐는 오해가 생겼다"고 해명했다.

오 회장은 "달러를 기준을 할 경우 이번 2분기 매출액 역시 실제 달러 기준으로는 7.7% 성장한 수치"라며 "연초 계획했던 대로 성장률과 영업이익률이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라오스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도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오 회장은 "라오스는 2010년 아셈 회의를 시작으로 국제 행사를 집중적으로 개최했다"며 "국제 행사 개최를 위한 관급공사가 늘어나면서 정부가 예산을 과지출하는 문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대한 문제를 라오스 정부가 2013년 하반기 인지했고, 작년 말부터 정부가 주도하는 관급공사를 중단했다"며 "이로 인해 올 상반기 라오스 경제가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오 회장은 "아직 관급공사가 재개되지 않았지만 월드뱅크 등은 올해 라오스의 경제성장률이 7%대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라오스 정부도 재정이 건전화되는 하반기가 되면 정상화 수순에 들어갈 것"이라고 판단했다.

오 회장은 이같은 상황 속에서도 코라오홀딩스의 올 상반기 자동차 시장점유율은 45%로 지난해 35%에서 확대됐다고 강조했다. 라오스 경기 위축에 대비해 지방에서의 영업을 확대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자체생산 신차 브랜드인 '대한(DAEHAN)' 관련한 우려에 대해서도 "성공을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 회장은 "지난해 9월 출시된 첫 번째 모델 1t 트럭 'SUPER-1'이 합리적인 가격과 현지인이 선호하는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으며 대한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시작했고 올해 6월에는 2.2t 트럭 'D-220'을 두번째 모델로 출시해 안정된 판매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 상반기 'SUPER-1'은 1, 2분기에 각각 1000대씩 판매됐다. 오 회장은 10월과 11월에도 후속 모델이 나올 것이라며 후속 모델이 예정대로 출시될 경우 하반기 자동차 판매량은 상반기 대비 150%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11월말에 출시하는 전략 모델 'D-T1'의 경우 라오스를 넘어 캄보디아와 미얀마, 제3국으로 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오 회장은 회사에 대한 진정성을 전달하기 위해 자사주를 취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회사에 대한 진정성을 시장에 전달하기 위해 장내에서 개인적으로 코라오홀딩스 주식 취득을 시작했다"며 "구체적인 규모를 밝히기 어렵지만 시장에서 인정할 정도의 금액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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