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기업 수익성 악화됐다…외형 성장도 멈춰

입력 2014-09-01 13:50 수정 2014-09-0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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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ㆍ코스닥 상장사 모두 이익 감소

올해 상반기 기업들의 외형 성장이 멈추고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사의 실적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던 삼성전자의 실적 악화와 이에 따른 IT 부품 업체들의 부진으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전체 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1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493사를 대상으로 실적을 분석한 결과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907조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0.1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48조7506억원으로 11.73% 급감했다. 순이익 홀로 작년 상반기에 비해 0.36% 오른 37조4754억원을 기록했으나 전년도에서 크게 개선되지는 않았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0.71% 포인트 감소한 5.38%를 기록했고 매출액 순이익률은 0.02%포인트 증가한 4.13%로 나타났다. 이는 1000원 짜리 상품을 팔고 남은 영업이익은 약 54원, 순이익은 41원이라는 의미다.

부채비율은 올해 상반기말 130.29%로 작년말 대비 0.11%포인트 감소했다.

순이익 흑자를 기록한 기업은 369개사(74.9%)인 반면 124개사(25.1%)가 적자를 기록했다. 흑자를 지속한 기업이 317개사, 흑자전환 기업이 52개사로 집계됐다. 적자 지속 및 전환 기업은 각각 80개, 44개로 조사됐다.

개별·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는 상장사 616사의 매출액은 557조2626억원으로 작년동기 대비 0.60%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31조3669억원으로 6.64% 감소한 반면 순이익은 28조4325억원으로 1.58% 증가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5.63%, 매출액 순이익률은 5.10%로 집계됐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은 1분기보다 2분기에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3조4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65%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53조7314억원으로 1분기 453조122억원보다 0.16%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17조9022억원으로 전분기(19조5732억원)보다 8.54% 감소했다.

2분기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전분기보다 0.61%포인트 감소한 5.07%, 매출액순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0.38%포인트 줄어든 3.95%다.

이처럼 유가증권시장의 수익성 악화는 삼성전자의 이익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5 판매 부진으로 매출액이 작년동기 대비 3.90% 감소한 106조286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14.39% 감소한 15조6761억원, 순이익은 7.39% 줄어든 13조8252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매출액은 상장사(493사) 전체 매출액의 11.69%를 차지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2.16%, 36.59%의 비중을 보였다. 작년 상반기 삼성전자가 전체 매출액의 11.87%, 영업이익과 순이익의 경우 33.14%, 40.93%를 차지했던 것과 비교했을 때 비중이 다소 줄었다.

코스닥시장 역시 상반기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상장사 679곳의 연결기준 올 상반기 매출액은 60조25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조9537억원, 순이익은 1조6508억원으로 각각 6.61%, 30.69% 감소했다.

상반기 매출액영업이익률은 4.90%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9%포인트 감소했고, 매출액순이익률 역시 2.74%로 1.24%포인트 줄어들었다. 1000원 짜리 제품을 팔았을 때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49원, 27원이 남았다는 뜻이다.

2분기의 경우 매출액이 30조511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5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조5521억원으로 10.73% 늘었다. 반면 순이익은 6581억원으로 33.71%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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