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ㆍ제일모직 상장,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환 가시화" - 하이투자

입력 2014-09-01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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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은 1일 삼성SDS와 제일모직의 상장으로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환이 가시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삼성SDS가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한데 이어 제일모직도 조만간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할 예정"이라며 "진행속도를 감안하면 삼성SDS는 오는 11월, 제일모직은 12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SDS의 상장을 통해 삼성그룹은 지배구조 변환시 현물출자 용도로 회사를 활용해 지배력을 강화시킬 수 있다.

이 연구원은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환의 시발점은 대부분의 삼성그룹 계열사를 나누어 소유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러한 과정에서 삼성SDS의 가치를 상승시켜 현물출자 용도로 사용하면서 지배력을 강화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제일모직(舊 삼성에버랜드)은 삼성그룹의 최상위 지배기업이면서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제일모직 상장은 경영권 승계를 위한 지배구조 변환이 이미 시작됐음을 의미한다.

그는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환의 핵심은 제일모직이 지주회사가 돼 실질적인 지분율로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을 안정적으로 지배하는 것이며 결국에는 자녀들끼리 계열분리를 정착화 하는 것"이라며 "제일모직 상장으로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변환이 탄력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용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지배구조 변환이 어떤 시나리오로 전개되든 삼성SDS와 제일모직의 기업가치를 상승시켜야만 하는 당위성을 가지게 된다. 또한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환은 상당한 기간 소요가 예상돼 그룹 지배구조 관련 이슈들은 지속적으로 부각될 수 있다.

이 연구원은 "그룹 지배구조에 해당되는 기업들의 배당증가와 자사주 매입 등 주주친화정책이 가시화 될 수 있다"며 "그룹 내 역학관계에 따라 숨겨졌던 자산가치도 부각될 수 있다"고 봤다.

한편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환은 다른 대기업의 기업가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 연구원은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환과정에서 CJ와의 관계 개선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고, 삼성SDS의 상장으로 SI업체인 SK C&C의 기업가치도 부각될 수 있다"며 "현대차그룹에서는 삼성그룹의 삼성SDS와 같은 현대글로비스를 활용해 지배구조 변환을 가시화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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