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라리온 에볼라 치료소 의료종사자 “열악한 근무환경”에 파업

입력 2014-08-3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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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으로 홍역을 치르는 서아프리카의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 환자들을 치료하던 병원 종사자들이 파업에 돌입했다고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에라리온 동부 케네마에 위치한 케네마 국립병원 의료 종사자들이 임금체납과 열악한 근무환경을 이유로 파업에 나섰다.

시에라리온 동부에 있는 케네마 진료소의 이스마엘 메헤모흐 소장은 “장비라고는 들 것 하나밖에 없다. 그것마저 부서졌고 환자와 시체를 운반하는 데 함께 사용돼 감염 위험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케네마 진료소에서 일하는 간호사와 매장팀은 “정부가 주급 50달러인 급료 지급을 중단했다”고 파업 이유를 밝혔다.

환자의 혈액과 땀, 구토물 등을 통해 전염되는 에볼라는 보호 장비가 부족한 채 일하는 의료 종사자들 사이에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이 진료소에서는 에볼라 감염 환자를 돌보던 의사와 간호사 등을 포함해 20여 명의 직원이 에볼라에 감염돼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WHO는 서아프리카에서 열악한 근무 환경 때문에 240명 이상의 의료진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됐고 이 중 120명 이상이 숨졌다고 밝혔다.

시에라리온 카이라훈에는 에볼라 치료센터가 이곳 한 곳뿐이며 세계보건기구(WHO)는 직원 한 명이 에볼라에 감염되자 지난 26일 이곳 실험실을 닫고 인력을 철수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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