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규제 완화에 럭셔리 비행기 산업 뜬다

입력 2014-08-2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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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항공기 수요 연간 30% 증가…2020년 1만대 넘을 것

▲중국에서 개인용 경비행기 소유자가 증가하는 등 럭셔리 비행기 산업이 부상할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선양에서 열린 '국제비행대회'에서 관람객들이 전시 비행기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중국항공자원망 캡처)

중국에서 부자들이 개인용 경비행기자 보유에 관심을 가지면서 럭셔리 비행기 산업이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29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항공기제작 전문업체 에어버스(중국)도 “중국민간항공산업의 성장속도가 글로벌 평균을 넘어서 빠른 시일 내 세계 1위 규모를 자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미국의 대형 항공사나 군대를 제외한 민간항공기 수는 20여만 대로 전 세계의 3분의 1 수준이었다. 같은 기간 중국은 오직 1654대만 보유에 그쳤다. 그러나 전년 대비 증가율은 25.3%에 달해 높은 성장가능성을 보였다.

중국의 빠른 경제발전과 소득 증가로 소비가 전환기를 맞이하면서 부유층이 개인용 경비행기 수집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 것이 성장의 주요 원동력으로 꼽힌다. 중국 선양에서 지난 27일 열린 ‘국제비행대회’에는 10만명이 넘는 관람객들이 모여 개인용 경비행기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중국 정부도 이에 발맞춰 항공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등 관련 산업 성장에 힘을 보탰다.

지난 2007년부터 중국민용항공총국(CAAC)은 저공비행과 관련된 통제 규정을 완화하는 작업을 줄곧 추진해왔다. 중국 국무원과 중앙군사위원회는 2010년에 저공비행 규제를 2020년까지 점진적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당시 중국 정부는 저공비행 기준을 2015년까지 3280피트(1000m) 이하로, 2020년까지는 3000피트 이하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개인용 경비행기 시장의 급성장에 규제완화 속도도 탄력을 받아 이달 저공비행 허용 기준이 당초보다 이르게 1000m 이하로 개정됐다.

중국 정부는 지속적으로 비행 가능지역을 확대하고 조종사 교육프로그램 개설, 서비스 및 정비 문제 해결, 부대시설 마련 등의 사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양펑텐 중국공정원 원사는 “민간항공산업 대국이 되는 것이 중국의 목표”라며 “우리는 오랫동안 이 목표를 위해 달려왔다”고 말했다. 그는 “자동차처럼 개인용 항공기가 중국인에게 한 걸음씩 진입할 것으로 본다”며 “이 산업은 중국의 신흥 산업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CAAC 등 관련 부처들은 “중국 민간항공기 수요가 연간 30% 증가해 오는 2020년에는 1만대를 초과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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