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의 역습] JTBC ‘비정상회담’ 기욤 패트리 “예능 통해 솔직한 모습 보여드릴게요”

입력 2014-08-29 10:48 수정 2014-08-2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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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게이머 은퇴 후 한국서 살아… 한우사랑 열정에 한우협회도 감동

JTBC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은 국내 거주 중인 11명의 외국인 남성 스타가 한국에서 겪은 일을 토대로 문화 차이로 인한 에피소드를 공유하고 한국 청춘들이 봉착한 현실적 문제를 토론하는 형식의 토크쇼다. 지난 7월 7일 첫 방송된 ‘비정상회담’은 공감 가는 주제와 솔직한 토크, 외국인의 시선으로 본 우리 사회 등을 제대로 투영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이에 ‘비정상회담’은 ‘19금 코드’의 tvN ‘SNL 코리아’와 JTBC ‘마녀사냥’, 중장년층부터 노년층을 출연진 전면에 내세운 ‘꽃보다 할배’ ‘꽃보다 누나’ 등 방송가 블루오션을 장악하며 성장한 케이블의 대표작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비정상회담’은 샘 오취리 등 익숙한 외국인 스타의 면면이 눈에 띄는 가운데 과거 외국인 프로게이머로 인기를 모은 기욤 패트리의 등장이 반갑다. 1982년생인 기욤 패트리는 e스포츠 스타크래프트에서는 유명한 스타였다. 외국인이 속도와 컨트롤 면에서 한국 선수를 따라가지 못했던 때 기욤 패트리는 뛰어난 전략과 컨트롤로 각종 대회를 휩쓸었다. 지난 2004년 7월 팬들의 아쉬움 속에 스타크래프트를 떠난 기욤 패트리가 ‘상남자’가 되어 예능으로 돌아왔다. 기욤 패트리는 “은퇴 후 계속 한국에 살았다. 예전 프로게이머 시절 팬들은 내가 계속 한국에 살고 있었는지 몰랐을 거다. 한국이 정말 좋다. 아마 한국을 떠나지 못할 것 같다. 예능을 통해 솔직한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밝혔다.

“한국 여자가 세상에서 가장 예쁘다”고 말한 기욤 패트리였지만 좋은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기욤 패트리는 “2004년 프로게이머 은퇴 이후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살았다. 당시 한국인 친구에게 1억원을 사기 당했다. 그 친구는 지금 한국에 없다. 돌아오지 않고 있다. 그렇지만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여전히 한국이 좋다”고 말했다. 이처럼 유독 한국을 사랑하는 기욤 패트리의 ‘한우사랑’은 잘 알려져 있다. 지난 10일에는 전국한우협회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비정상회담’ 한우 회식이 성사됐다. 기욤 패트리는 한우에 대해 “정말 좋다. 세끼 다 한우만 먹고 싶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캐나다 출신 기욤 패트리에게 한국은 제2의 조국이다. “캐나다에서는 게임을 하면 무시당하지만 한국에서는 인정받았다”고 말하는 기욤 패트리는 유창한 한국어에서 알 수 있듯이 한국인이 되어 가고 있다. 푸른 눈의 한국인 기욤 패트리의 예능 속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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