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 모멘텀, 유럽에서 신흥시장으로 이동?

입력 2014-08-28 09:27 수정 2014-08-2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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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경제 불확실성 커진 가운데 신흥시장 증시 3년 만에 최고치

상승 모멘텀이 유럽에서 신흥시장으로 이동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부양책 시행 여부와 함께 유럽 경제를 두고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의 눈이 다시 신흥시장으로 쏠리고 있다는 것이다.

27일(현지시간) 신흥시장 주가 흐름을 나타내는 MSCI신흥국지수는 0.3% 상승해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미국 CNBC가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신흥시장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돼 외부 수요가 늘어난 것이 지수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5개월간 신흥시장의 수익률이 선진국을 앞지르면서 자금 흐름이 유럽에서 신흥시장으로 ‘유턴’하고 있다. 이에 신흥시장 증시 상승세가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스티븐 코언 아이셰어즈EMEA 수석 투자전략가는 “신흥시장 주식은 여전히 선진국 주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데다 보유 비중도 낮다”면서 “특히 유럽 투자자들이 투자금을 신흥시장 주식으로 옮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언 전략가는 “지금까지의 상승세와 상관없이 신흥시장 주식 거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신흥시장 주식 투자수익률은 3월 중반 이후부터 선진국 시장을 앞질렀으며 올 들어 9%가량 상승했다. 반면 유로존(유로 사용 18개국) 경제는 지난 2분기 정체되는 등 최근 경제지표 악화에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물가상승률이 낮아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가운데 독일 등 일부 유럽국가는 지난 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서기도 했다.

루카 파올리니 픽텟자산운용 수석 전략가도 신흥시장 주식 선호 현상에 힘입어 경제 모멘텀이 신흥시장으로 옮겨갈 것으로 봤다. 특히 신흥시장 주식이 선진국 시장보다 25% 저평가돼 있어 매력적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파올리니는 “밸류에이션에 근거해 중국 주식 투자 비중을 높이고, 새 정부의 강한 개혁 의지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인도 주식 투자도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유로존 경제는 여전히 취약하다”면서 “성장 모멘텀이 둔화되면서 주요 지표가 부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주식은 펀더멘털이 탄탄하지만 과매수 상태에 현재 주가도 적정 평가를 받고 있어 상승 여력이 별로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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