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톡톡] 엔씨소프트 김택진, '안티카페' 등장...대체 왜?

입력 2014-08-26 11:0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주가 하락에 분노한 주주들이 CEO에 대한 퇴진을 요구하며 '안티카페'를 개설했습니다. 사상초유의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안티카페의 주인공은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이사입니다.

주주들은 최근 '야구와 FX마진' 등으로 언론에 오르내렸던 김 대표에게 크게 분노합니다. 그들은 주식이 '반토막' 났는데도 김 대표가 회사의 비전을 제시하지 못해 손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분위기는 엔씨소프트의 주가 급락사태가 김택진 대표이사와 경영진 불신으로까지 이어지는 모양새 입니다.

'엔씨소프트 김택진 물러나라(cafe.naver.com/bluegray1422f)' 카페는 25일 개설 하루만에 가입자가 80여명을 넘어섰습니다. 김 대표에 대한 성토의 글 50개가 순식간에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방문자만도 벌써 400여명에 이릅니다.

이런 조짐은 엔씨소프트 종목토론방만 봐도 충분히 예측할 수 있었습니다. 토론방에서는 '김택진 퇴진론'이 솔솔 흘러나왔고, 이 분위기가 결국 안티카페로 재탄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카페 글은 대부분 지난 1년간의 주가 폭락에 따른 불만입니다.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이 섞인 글도 있습니다. 그 만큼 소액 주주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습니다.

올초 엔씨소프트의 연초 주가는 25만원을 전후했습니다. 그러다 최근에는 14만원대까지 곤두박질 쳤습니다. 주주들은 화가 날 법도 합니다. 자신의 재산이 순식간에 공중분해 된 것이니까요.

이 같은 하락세는 최근 2~3개월 사이 25%이상 급락세를 기록한 것입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목표주가 하향조정 영향이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이달들어 각 증권사 게임담당 애널리스트들은 엔씨소프트의 내년 실적 불확실성이 크다며 목표주가를 대폭 낮춘 바 있습니다.

이런 흐름에 주주들은 더 이상 엔씨소프트의 주가 하락을 보고만 있을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회사에 대한 위기 의식을 불러 일으키기 위해 카페를 만들고, 집단 행동을 하자는 의견도 나옵니다.

하지만 회사 측은 이런 소액 주주들에게 참 무심했던 것 같습니다. 또 그런 대응이 이런 사태까지 불러 일으켰구요. 소통만 잘되었다면, 또는 소액 주주들을 조금 더 살갑게 대했더라면 이런 카페까지 개설되었을지 다시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엔씨소프트 주주로 보이는 아이디 pjho***은 "엔씨가 이렇게 되도록 방치한 죄로 경영진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분노했고, 아이디 엔씨상폐는 "엔씨소프트 상장 폐지해야 한다. 어떤 방식으로든 주식 담당자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 여기 있는 분들 중 연락한 사람이 계신가요"라며 회사 측의 무책임한 대응을 지적할 정도였습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호르무즈 통행료 받으려면 미국이 받아야”
  • 정비사업도 모자라 LH 민참까지⋯대형사 공세에 설 자리 잃는 중견 건설사
  • 단독 한국투자증권, 1분기 증권사 전산장애 사고금액 1위⋯‘8억 배상’하고도 또 사고
  • 소득보다 자산…한국 사회 불평등 구조 바뀌었다
  • 코스피 9000 시대 열리자…국내 주식형 ETF 비중 첫 50% 돌파
  • 동전주 퇴출’ 7월부터 본격화…219개 종목 상폐 위기
  • "청년도약계좌 갈아타도 될까"…청년미래적금 가입 전 체크포인트[Q&A]
  • 미국 반도체 규제 엇박자…삼성·SK 중국공장 불확실성 커진다
  • 오늘의 상승종목

  • 06.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7,216,000
    • +0.85%
    • 이더리움
    • 2,628,000
    • +0.61%
    • 비트코인 캐시
    • 301,700
    • -0.23%
    • 리플
    • 1,734
    • -0.34%
    • 솔라나
    • 110,800
    • +1.37%
    • 에이다
    • 244
    • -1.61%
    • 트론
    • 494
    • +1.44%
    • 스텔라루멘
    • 323
    • -1.82%
    • 비트코인에스브이
    • 17,830
    • +0.73%
    • 체인링크
    • 12,020
    • -0.66%
    • 샌드박스
    • 87.42
    • +4.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