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잇따른 임원 스톡옵션 행사…물량 부담 없을까

입력 2014-08-25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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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의 임원들이 잇따라 주식매수선택원(스톡옵션)을 행사했다. 신주 상장에 대한 물량 부담 우려가 있지만 새로 상장되는 주식이 발행 주식 총수의 1%도 미치지 못해 이에 대한 우려가 크지 않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인규 부사장 등 셀트리온 임원 5명은 지난 22일 장 마감 후 스톡옵션을 행사해 총 2만579주를 취득했다.

스톡옵션이란 회사가 임직원에게 일정 기간이 지나면 일정 수량의 자사 주식을 매입할 수 있도록 부여한 권한이다. 스톡옵션을 받은 임직원은 자사 주식을 사전에 정한 행사가격으로 구입해 주가변동에 따른 차익을 얻을 수 있다.

김 부사장은 스톡옵션을 행사해 4596주를 취득했다. 1733주에 대한 행사가격은 1만6048원, 나머지 2862주는 2만1469원이다. 김 부사장 외 4명의 임원들도 1만6048원~2만1469원의 행사가격에 1만5983주를 취득했다.

셀트리온의 주가가 25일 종가 기준 4만350원이라는 점에서 임원 5명이 얻을 수 있는 차익은 4억7000여만원에 달한다.

일각에서는 이번 셀트리온 임원들의 스톡옵션 행사가 주가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스톡옵션 행사로 취득한 주식을 시장에 내다 팔 경우 단순히 임원들의 차익 실현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향후 주가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셀트리온의 주가는 4월 3일 5만2800원을 찍은 뒤 현재 4만원 초반대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셀트리온 임원들의 스톡옵션 행사가 지난 5월 말부터 계속되고 있어 이 같은 우려는 더욱 깊어지고 있다. 앞서 김형기 수석 부사장 등 임원 8명은 지난 5월 29일 스톡옵션을 행사했다. 김 부사장의 스톡옵션 행사가는 주당 2486원으로 주식 매각시 1500%에 가까운 수익률을 낼 수 있다. 당시 스톡옵션을 행사한 장윤숙 전무는 6월 13일 취득한 주식 1500주를 모두 장내 매각하면서 시장에서는 물량 출회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와 반대로 이들의 스톡옵션 행사와 주식 매도가 시장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셀트리온이 발행한 주식의 총수가 1억344만5860주로 이번 스톡옵션 행사로 임원들이 얻은 주식은 발행 주식 총수의 0.019%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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