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음란행위는 스트레스·성적 억압 가능성 커"

입력 2014-08-22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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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창(52·사법연수원 19기) 전 제주지검장의 음란행위 의혹이 사실로 드러남에 따라 이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이는 무엇보다 사회적으로 남부러울 것이 없었던 그가 왜 황당한 행태를 보였는지 의문이 들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심리학 전문가와 프로파일러들은 김 전 지검장이 평소 심한 스트레스와 성적 억압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프로파일러인 배상훈 서울디지털대학 경찰학과 교수는 "외국 사례에 비춰볼 때 사회적으로 높은 위치에서 과중한 업무 스트레스를 받는 이들이 성적 일탈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고 전했다.

또 심영섭 대구사이버대 상담심리학과 교수는 "자신의 품위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성적 억압이 상당히 심했을 것으로 본다"면서 그런 행동에는 통상 자기가 남성이고, 남근을 과시하고 싶은 남근기의 욕망이 내재돼 있다고 분석했다.

뿐만 아니다. 김 전 지검장이 상당히 오랜 기간 유사한 범죄 행위를 벌여왔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배 교수는 "더 이상 욕구를 감추거나 억제할 수 없는 단계까지 간 것인데 10∼20년 전부터 이렇게 가끔 거리를 배회하며 음란행위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밖에도 정신과 전문의인 윤병문 마음과마음 정신과 용인수지점 원장은 "노출증이 있는 사람은 정상적 생활을 하다가도 어느 순간 자신을 억제하지 못한다"며 "성적 충동을 자위 등으로 해소해야 하며 이런 식으로 만족감을 얻고 나면 10명 중 3명은 반복적으로 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전 제주지검장의 음란행위 의혹을 수사한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으로부터 사건 발생지역인 제주시 중앙로 음식점 주변 폐쇄회로(CC)TV 속 음란행위를 한 인물이 김 전 검사장이라는 사실을 통보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김 전 지검장에게 공연음란 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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