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철강제품 세이프가드 시행…철강 타격 우려

입력 2014-08-22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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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가 철강제품에 대해 세이프가드를 시행하면서 국내 철강업계의 수출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22일 코트라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무역위원회는 평강 제품의 급격한 수입 증가로 자국 산업이 타격을 입었다고 판단, 수입제한조치인 세이프가드를 결정했다.

세이프가드는 특정 품목의 수입이 급증해 국내 업체에 심각한 피해 발생 우려가 있을 경우, 수입국이 관세인상이나 수입량 제한 등을 통해 수입품에 대한 규제를 할 수 있는 무역장벽 조치다.

인도네시아 무역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평강 등 철강제품의 수입은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매년 42% 증가했고, 수입규모는 2008년 8만톤에서 2012년 25만톤으로 늘었다.

이번 세이프가드 결정으로 베트남과 대만, 한국이 가장 큰 타격을 받게 됐다. 지난해 기준 한국은 인도네시아의 제3위 평강 수입국으로 지난해 2023만8610달러(207억원)에 이르는 평강을 수출했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는 평강을 포함한 형강제품을 인도네시아에 5077톤(365만4000달러)를, 작년에는 1만9389톤(1355만7000달러)를 수출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최근 철강, 석유화학 제품에 대한 반덤핑, 세이프가드로 수입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 7월 말 기준 인도네시아는 총 8개 한국산 제품을 수입 규제하고 있으며, 그 가운데 철강금속 제품은 5개에 이른다.

업계는 당분간 인도네시아 정부는 수입규제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중국-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 한ㆍ일본 경제동반자협정(EPA)으로부터 자국 산업이 피해를 크게 봤다는 입장이 지배적으로, FTA 및 시장개방에 대한 보호주의 노선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철강협회 관계자는 “아직 세이프가드가 국내 철강업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조사에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인도네시아는 국내 기업의 형강 수출 20위권 국가로 심각한 영향은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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