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 “KF-X 사업 승인시 참여…韓 항공산업 발전 기여하겠다”

입력 2014-08-21 12:41 수정 2014-08-21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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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가 국내 항공산업 발전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GE코리아 강성욱 총괄사장은 21일 소공동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열린‘GE코리아 2014년 하반기 사업 전략 발표’ 간담회에서 “KF-X(한국형 전투기 개발-보라매 사업)사업 추진이 최종 결정되면 엔진 기술 협력과 국산화를 더욱 확대하고 해외 수출을 지원하면서 한국의 항공방위 산업의 발전에 더 한층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현재 GE는 국내 전투기, 헬기, 함전 등 600여대에 1300개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또 민간 항공의 경우 280대의 항공기에 400기 엔진을 운용하고 있다. 보라매 사업의 정부 승인이 최종 결정되지 않았지만, GE가 참여기업으로 선정되지 못하더라도 협조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계획이다.

강 사장은 “GE 자체의 성장동력과 한국의 미래성장동력이 항공산업에서 일치하는 점이 많아 산업을 키워야겠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에 GE는 국산화율 요구 조건을 상회하는 엔진 기술의 협력과 국내 구매를 확대하면서 국내 항공산업의 기반 조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GE는 국내 최초의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인 T-50용 F404엔진을 한국에서 조립 생산했다. 이지스 함정용 LM2500 엔진, 국내 기업과 공동 개발한 수리온 한국형 기동헬기용 T700-701K 엔진 등 주요 제조 라인을 국내에 이전했다. 지난해까지 국내 기업으로부터 7억4500만 달러의 부품과 구성품을 구매하며 국산 부품의 해외 수출을 지원했다. 1300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아울러 GE는 전 세계 160여 국가에 30만명의 직원을 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산 항공기 수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이 건조 중인 호위함의 태국 수출을 비롯해, 최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국산 항공기 T/FA-50를 인도네시아, 이라크, 필리핀으로 수출하는 데 GE의 엔진 기술과 수출 프로그램을 지원했다. 앞으로도 국산 항공기 T-50(골든 이글)의 해외 수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밖에 GE는 리더십 개발 교육 자산을 활용해 한국군 장교, 부사관, 일반 장병을 대상으로 리더십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또, 에너지(이동식 발전과 마이크로그리드), 헬스케어(진단장비) 분야에서도 관련 기술과 제품을 공급하며 한국방위산업발전에 일정한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

강 사장은 “1970~1980년대 정부의 전폭적 지원과 대기업의 적극적 참여로 한국이 조선해양 산업의 일류 국가로 도약했듯이, KF-X는 차세대 국산 전투기 개발과 해외 수출을 통해 국방력 강화와 항공산업 발전에 중대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E는 1976년 한국 출범 후 항공을 비롯, 조선해양, 발전, 수처리,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 기업과 협력해 왔다. 지난해 기준 매출은 글로벌 기준으로 1460억 달러, 영업이익 169억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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