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엔-FNC-CJ E&M 등 엔터사, 케이팝 맞춤형 진화… 아카데미ㆍ콘텐츠 공유

입력 2014-08-2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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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사가 사업다각화를 위한 무한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급변하는 K-POP열풍에 몸을 실은 엔터사들은 저마다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케이팝이라는 색을 덧칠하는 중이다.

▲FNC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 씨엔블루(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아이돌밴드를 콘셉트로 대만 등지에서 인기몰이 중인 씨엔블루와 FT아일랜드, 걸그룹 AOA 등을 보유한 FNC엔터테인먼트는 계열사인 FNC아카데미를 통해 케이팝 관련 사업 다각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FNC아카데미는 최근 FNC글로벌센터(FNC Global Center)를 오픈했다. FNC글로벌센터를 통해 케이팝에 관심이 많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교육을 실시, 외국인 인재를 발굴하겠다는 목표다. FNC글로벌센터는 높은 케이팝 인기를 바탕으로 인재발굴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할 계획이다.

국내 음원 유통의 강자 로엔엔터테인먼트(이하 로엔)는 케이팝이라는 콘텐츠를 디딤돌 삼아 해외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 구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로엔은 지난 2월 케이팝 콘텐츠를 공유하고 한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글로벌 통합브랜드인 ‘원더케이(1theK)’를 공식 론칭, 기존 로엔의 케이팝 콘텐츠와 SNS 등의 뉴미디어 채널을 통합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그 성과는 ‘10억 뷰’로 나타났다. 원더케이 유튜브 공식 채널 전체 콘텐츠 조회 수가 지난달 10억 뷰를 넘어서며 케이팝 콘텐츠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인기 안무를 배워보는 ‘렛츠 댄스’, 아티스트 키워드 인터뷰 ‘해시태그’, 팬의 질문에 아티스트가 직접 답하는 ‘애스크 인 어 박스’ 등 차별화된 콘텐츠가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

(사진=로엔엔터테인먼트 제공)

신원수 로엔 대표는 “원더케이는 케이팝 콘텐츠의 소통과 발전을 선도하는 구심점이 돼 지속적으로 파트너 글로벌 진출을 도와 업계의 상생과 신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해 케이팝 대표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CJ E&M 역시 로엔과 마찬가지로 케이팝 콘텐츠를 이용해 해외시장을 공략, 다만 브랜드 론칭이 아닌 미국 음원서비스 회사와 손을 맞잡는 쪽을 택했다. CJ E&M 음악사업부문은 아시아 국가 최초로 음원을 선정해 소개하는 큐레이터로서 미국의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회사 비츠뮤직에 본격적으로 참여한다.

비츠뮤직 ‘큐레이터’는 권위와 실력을 인정받은 전문가들이 음악 청취와 관련한 다양한 테마를 선정하고 이에 가장 잘 어울리는 음악 선곡 리스트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현재 롤링스톤지 매거진, 울트라뮤직 등 30개 음악 전문 브랜드가 큐레이터로 참여 중이며, CJ E&M은 글로벌 음악 브랜드 ‘엠웨이브(Mwave)’를 통해 비츠뮤직에 케이팝을 소개한다.

CJ E&M은 지난 3월부터 ‘비츠뮤직’에 15만 곡에 달하는 케이팝 음원을 독점 공급 중이다. 향후 케이팝 제작자들이 손쉽게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공급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CJ E&M 음악사업부문 안석준 대표는 “음원 독점 공급에 이어 큐레이터 참여를 통해 더 많은 한국 음악을 해외시장에 어필할 수 있게 됐다”면서 “공격적인 글로벌 음악 시장 개척을 통해 K팝의 글로벌 산업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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