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식 대표, 청해진해운 최고 경영자 유병언 인정?

입력 2014-08-1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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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식 청해진해운 대표가 회사의 최고 경영자는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임을 인정하는 취지의 법정 진술을 했다.

광주지법 형사 11부(임정엽 부장판사) 심리로 14일 열린 청해진해운과 화물 고박업체인 우련통운 관계자 등 11명에 대한 2차 공판에서 김 대표는 사직서를 작성해 유병언 회장에게 내려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일신상의 사유로 사직하려 하니 재가해 달라”는 사직서 상의 문구를 근거로 누구에게 재가를 받으려 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원래는 유병언 회장에게 내야 하는데 (내지 않고)갖고 있었다”고 답했다.

이는 청해진해운 최고 경영자가 유 전 회장임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해석되고 있다. 임직원이 유 전 회장을 청해진해운의 실질 경영자로 인정하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은 처음이다.

앞서 재판장은 안모 청해진해운 이사의 사직서에 등장하는 최고경영자가 누구냐고 물었으나 안 이사는 “다음에 변호인을 통해 말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청해진해운은 인천-제주 항로에 오하마나호와 세월호를 투입해 다른 선사의 항로진입을 막고 오하마나호 선령이 다하는 시점에 세월호로 대체하려 했으나 결국 적자만 안게 됐다.

검사는 사직서 내용으로 비춰 간부사원의 인식은 돈 문제에만 집중되고 복원성 등 운항안전은 뒷전이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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