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욱 메디벤처스 대표 “올바른 병원 정보 소통이 목표”

입력 2014-08-1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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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검색 '메디라떼' 앱 운영…2년만에 10억 매출

▲이희용(왼쪽), 황진욱 메디벤처스 공동대표.(메디벤처스)

“의료에 특화된 서비스로 올바른 병원정보를 양방향으로 주고받을 수 있게 구축하는게 목표죠.”

최근 강남구 역삼동 사무실에서 만난 황진욱 메디벤처스 대표는 선택과 집중을 강조했다. 그는 “과거에는 뷰티와 패션, 메디컬 사업을 동시에 진행하다 보니 한 가지 분야에 집중하는 일이 어려웠다”며 “뭘 하고 있는 회사인지 정체성에 혼란을 느껴 지난해 모두 정리하고 메디라떼에만 집중하게 됐다”고 말했다.

2012년 6월에 문을 연 메디벤처스는 모바일 병원검색 서비스 ‘메디라떼’ 어플리케이션(앱)을 서비스 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황진욱, 이희용 공동대표는 동갑내기 친구로 그루폰에서 만나 사업의 뜻을 함께했다. 대외적인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황 대표와 내부에서 개발과 디자인 등을 담당하고 있는 이 대표는 성향이 정반대이지만, 이러한 차이보다 함께 할 때 시너지효과가 더 크게 나타난다는 점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황 대표는 “업무 스타일은 다르지만 오히려 이러한 점이 효과가 더 크게 나오는 것 같다”며 “모든 사항을 같이 결정하고 결론이 나올 때까지 대화하면서 같이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창업한지 4개월만에 론칭한 메디라떼는 2년이 채 안돼 매출 10억원을 달성하며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빅데이터 자료를 기반으로 전국 병원의 정보와 상담, 질환에 관련한 내용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 앱은 치료를 받은 고객들이 직접 리뷰를 작성할 수 있어 광고글이나 허위 작성의 우려를 덜었다. 여기에 사용자가 현재 있는 위치와 원하는 진료 등을 상세하게 검색해 가장 가까운 병원을 안내해 준다. 또한 병원마다 차이는 있지만 5~15%가량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해 고객들이 최대한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했다. 황 대표는 “200만원에 달하는 수술을 진행하면 10% 포인트만 적립해도 20만원이 되는 셈”이라며 “포인트는 일반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지만 모든 진료가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확인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메디라떼에 등록된 병원은 6만여개에 달한다. 이중 수도권에서 계약을 맺은 병원은 200여곳으로 1%도 채 되지 않는다. 이제 첫발을 뗀 메디라떼가 충분히 성장할 시장이 있다는 것이다. 그는 “최근 병원을 찾는 사람들은 아프기 전에 병원을 찾아 정보를 얻지 않는다”며 “치아교정이나 성형 등 특수한 미용 목적을 가진 사람들은 정보를 많이 알아보기 때문에 2016년까지 서울지역 가맹병원 비율을 20%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앞으로 의료관광과 건강사업 등 구상하고 있는 비전도 밝혔다. 황 대표는 “서울에 있는 병원들은 서울 환자만으로 유지가 힘든 부분이 있다”며 “중국 등 해외 의료관광객이 많아지는 만큼 이들을 병원과 연계해주는 서비스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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