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성희롱 발언 구형...'썰전' '고소한19' 하차? 제작진 "논의할 것 없다"

입력 2014-08-13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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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성희롱 발언

▲사진=tvN

강용석 전 한나라당 의원의 여자 아나운서 성희롱 발언 관련한 검찰의 구형에 대해 '강용석의 고소한 19' 제작진이 입장을 밝혔다.

강용석 성희롱 발언 구형과 관련, 강용석 전 의원이 메인 진행을 맡은 케이블채널 tvN의 '강용석의 고소한 19' 제작진은 "아직 강 전 의원의 공판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며 "구형이지 형이 확정된 것이 아니므로 지금 단계에서는 논의할 만한 것이 없다"고 13일 밝혔다.

강용석 전 의원은 이들 프로그램 외에 종합편성채널 JTBC '썰전', '유자식 상팔자'와 TV조선의 '강적들'에서 모두 메인 진행자를 맡고 있다. 여기에 tvN의 '더 지니어스3'와 '대학토론배틀 시즌5' 출연도 확정된 상태로 알려졌다.

강용석 성희롱 발언에 대한 법원의 판결로 강 전 의원과 방송사 양쪽에 타격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강용석 전 의원이 진행하던 프로그램들이 대부분 사회적으로 민감한 사안을 다루는 내용이니만큼 이번 판결은 강 전 의원의 이미지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강용석 전 의원은 2010년 7월 열린 국회의장배 전국 대학생 토론대회에 참석해 뒤풀이 회식을 하며 '여자 아나운서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 줄 생각을 해야 하는데, 그래도 아나운서 할 수 있겠느냐'는 발언을 해 여자 아나운서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서울서부지법 형사2부(부장판사 오성우)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모욕죄에 대해 대법원이 1, 2심과 다르게 판결했지만, 강용석 전 의원의 아나운서에 대한 집단 모욕죄는 여전히 성립한다고 본다"며 강 전 의원에 대해 징역 2년을 구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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