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치료제 첫 제공...투여받은 스페인 신부 사망했지만, 결국 서아프리카로…

입력 2014-08-12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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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치료제 첫 제공

▲아프리카 최대 인국국가 나이지리아에서 에볼라 감염자가 9명으로 증가하면서 굿럭 나이선 나이지이라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사진은 나이지리아 나고스에 있는 공항에서 관계자가 입국자의 체온을 재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에볼라 바이러스의 치료제가 서아프리카에 처음으로 제공되는 가운데 스페인에서 에볼라로 사망한 환자가 발생해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한 국제사회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11일(이하 현지시각) '지맵(Zmapp)'이라 명명된 에볼라 치료제를 개발한 맵바이오제약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아 치료제 공급을 요청한 나이지리아와 라이베리아에 이번 주 내로 이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WHO에 따르면 서아프리카 지역은 지난 9일 기준 '죽음의 바이러스'라 불리는 에볼라로 인해 사망자가 1013명에 달하고 있다. 감염자 역시 1848명까지 늘어나고 있다.

이에 WHO는 서아프리카에 에볼라 치료제 제공을 허가했다. WHO 윤리위원회는 치료제가 없는 상태로 에볼라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확산되자 이날 실험단계의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 사용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특히 스페인에서 첫 에볼라 사망자가 발견돼 에볼라 바이러스가 아프리카를 넘어 유럽으로 확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다.

사망한 스페인 신부 미겔 파하레스는 서아프리카 라이베리아의 수도 몬로비아에 있는 성 요셉 병원에서 에볼라 감염자 치료를 돕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부는 실험용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인 '지맵(ZMapp)'을 투여받았다. 2명의 미국인 에볼라 감염자는 지맵 투여 후 상태가 호전된 반면 미겔 파하레스는 결국 숨졌다.

지맵은 소수의 원숭이를 대상으로 실험을 거쳤지만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시험은 아직 들어가지 못했다.

앞서 지맵은 미국인 환자 2명과 스페인 환자에게만 투여돼 일각에서는 인종차별이 아닌지 의혹을 제기했다.

시민들은 "에볼라 치료제 첫 제공, 지구는 바이러스로 멸망할 것만 같다", "에볼라 치료제 첫 제공...감염자 사상자 수치에다 스페인까지 퍼진거보니 굉장히 무섭네요", "에볼라 치료제 첫 제공...더이상 전염이 안됬으면 좋겠다", "에볼라 치료제 서아프리카로 첫 제공...우리 정부도 긴장하길"이라며 우려감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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