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에볼라 치료제 나왔다…WHO 임상실험후 사용 허가

입력 2014-08-12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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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치료제

▲서아프리카(기니ㆍ시에라리온ㆍ라이베리아)에서 발병한 에볼라 바이러스가 인근 가나와 세네갈에서도 의심환자가 나오면서 서아프리카에 에볼라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라이베리아에서 에볼라 감염여부 확인을 위해 체온을 재고 있는 모습. (사진=AP/뉴시스)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가 나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2일(현지시간) 시험단계인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의 사용을 허가한다고 밝혔다.

WHO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의료 윤리위원회는 에볼라 발병과 같은 특수한 상황에서 일정한 조건이 맞는다면 아직 치료나 예방에 있어, 그 효과나 부작용 등이 밝혀지지 않았더라도 시험단계의 치료제를 제공하는 것이 윤리적이라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의료 윤리위원회는 또 시험단계 치료제가 아직 검증이 안됐지만 (에볼라 발병과 같은) 특별한 상황에서 의학적 치료 가능성을 평가해볼 도덕적 의무도 있다면서 치료를 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자료를 공유하고 취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료 윤리위원회는 아울러 치료 과정의 투명성, 환자의 사전 동의, 선택의 자유, 익명성, 환자에 대한 존중, 인간 존엄성의 유지, 지역사회의 기여 등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의료적) 윤리 기준은 시험단계의 에볼라 치료제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WHO는 이에 앞서 전날 호주 모나쉬 대학 인간 바이오윤리센터 소장인 마이클 셀겔리드 교수와 국경 없는 의사회 소속 필립 칼렝 박사 등 12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의료 윤리위원회를 소집해 아직 치료제나 백신이 없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서부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창궐하는 상황에서 시험단계에 있는 치료제를 사용하는 것을 인정할지를 집중 논의했다.

WHO의 결정과는 별도로 시험단계의 에볼라 치료제 `지맵'(Zmapp)을 개발한 미국의 제약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아 나이지리아와 라이베리아 의료진에게 이번 주 내로 공급하기로 한 상태이다.

그러나 전 세계 회원국들이 참여한 국제기구인 WHO의 이날 발표는 개별 회원국의 승인과는 달리 모든 나라에 적용되는 원칙과 기준을 수립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WHO 관계자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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