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주 카지노 확대에 박차…반대 여론 거세

입력 2014-08-12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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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경쟁 격화해 시장진출 이미 늦어”

미국 뉴욕주가 카지노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뉴욕주는 올 가을 4곳의 카지노 리조트 사업을 허가할 계획이며 이들 카지노는 이르면 내년 개장할 예정이라고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이는 새 재정수입과 수천개의 일자리를 확보해 오랫동안 정체 상태였던 뉴욕주 변방의 경제를 회복하려는 의도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계획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 카지노 인가를 위한 주법 변경 청문회가 다음달 시작될 예정이다.

그러나 애널리스트와 이코노미스트, 카지노 운영자 등 전문가들은 이미 카지노산업의 경쟁이 격화해 뉴욕주의 시장진출은 늦었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뉴저지주 애틀랜틱시티 카지노가 문을 닫고 코네티컷주의 폭스우드 카지노는 비용 절감에 몰두하는 등 주정부가 카지노를 통해 막대한 세수를 확보하던 시대는 지났다고 지적했다. 카지노 산업 전문 애널리스트인 해롤드 보겔은 “쿠오모는 15년이나 늦었다”고 단언했다.

신문은 새 카지노들이 뉴욕주의 교육시스템에 수십억 달러의 돈을 투입할 수 있게 한 기존 9개 카지노들의 지위를 위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자리를 창출한다고 하지만 기존 카지노 근로자들의 임금이 삭감돼 중산층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지역사회가 치안 강화 비용 등을 치룰 수도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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