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철도비리' 조현룡 의원 16시간 조사… 영장 청구 검토

입력 2014-08-07 07: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검찰이 조현룡(69) 새누리당 의원을 상대로 16시간에 걸친 강도 높은 조사를 실시했다.

‘철피아’ 비리를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김후곤 부장검사)는 6일 오전 조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다음날 오전 ·1시가 넘을 때까지 조사를 벌였다.

조 의원은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으로 재직한 뒤로부터 국회의원 당선 전후까지 철도부품 업체 삼표이앤씨에서 1억 6000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주 조 의원을 출국금지하고, 조 의원의 운전기사 위모씨와 지인 김모씨 등 주변인들을 체포해 이틀 동안 조사한 뒤 석방했다.

검찰은 조 의원이 위씨 등에게 삼표이앤씨에서 돈을 받아오도록 시켰다는 진술 등을 확보하고 조 의원을 상대로 돈을 받은 경위와 용처 등을 추궁했다.

검찰은 조 의원 측에 넘어간 돈이 국회 국토교통위원,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직무와 관련이 있다고 보고 조 의원에게 뇌물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조만간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그간 검찰은 삼표이앤씨가 사전제작형 콘크리트 궤도(PST)를 상용화하는 과정에서 정치권에 뒷돈을 건넸을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 수사를 벌여왔다.

조 의원 측은 철도부품 국산화가 필요했기 때문에 삼표이앤씨를 지원했다는 주장을 펼쳐왔지만 검찰은 금품 수수 대가로 특정업체 밀어주기를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민희진 "음반 밀어내기 권유 사실…하이브에 화해 제안했다"
  • "제발 재입고 좀 해주세요"…이 갈고 컴백한 에스파, '머글'까지 홀린 비결 [솔드아웃]
  • 부산 마트 부탄가스 연쇄 폭발…불기둥·검은 연기 치솟은 현장 모습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BBQ, 치킨 가격 인상 또 5일 늦춰…정부 요청에 순응
  • 트럼프 형사재판 배심원단, 34개 혐의 유죄 평결...美 전직 최초
  • “이게 제대로 된 정부냐, 군부독재 방불케 해”…의협 촛불집회 열어 [가보니]
  • 비트코인, '마운트곡스發' 카운트다운 압력 이겨내며 일시 반등…매크로 국면 돌입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610,000
    • -0.63%
    • 이더리움
    • 5,284,000
    • +1.01%
    • 비트코인 캐시
    • 640,000
    • -0.93%
    • 리플
    • 725
    • +0%
    • 솔라나
    • 233,900
    • +0.65%
    • 에이다
    • 627
    • +0.32%
    • 이오스
    • 1,135
    • +0.62%
    • 트론
    • 156
    • -0.64%
    • 스텔라루멘
    • 148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150
    • -0.98%
    • 체인링크
    • 25,730
    • +3%
    • 샌드박스
    • 605
    • -0.4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