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빙하기, 번호이동 '꽁꽁'... 통신비 인하 가입자 유치戰

입력 2014-08-06 08:4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LGU+, 카드·인터넷 결합… CJ헬로비전, 기본료 50% 인하

스마트폰 보조금이 줄어들면서 번호이동 건수가 급격히 줄자 이동통신 3사가 통신료 인하를 통한 가입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

6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일부 이통사와 알뜰폰 업체가 통신비 인하 상품을 출시, 가입자 모시기에 한 창이다. 최근 시장에 보조금이 줄자 번호이동 건수가 급감한 데에 따른 대책이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이통시장의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64만4468건으로, 전달(84만6591건) 대비 20만건 이상 급감했다.

정부가 연일 불법보조금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적발시 본보기로 강력한 징계를 예고한 터라 보조금 지급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이통사들은 보조금 대신 통신비 인하로 전략을 선회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최근 통신비 할인을 위해 ‘LG U+ 우리카드’를 출시하고 월 최대 1만5000원의 요금을 할인해 준다. 예컨대 매월 30만원 이상 사용하면 1만원, 70만원 이상 이용했을 경우 1만5000원 할인해 주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한방에요(yo)’의 혜택도 강화한다. 한방에yo는 LG유플러스의 모바일과 초고속인터넷을 함께 사용할 경우 모바일 요금제에 따라 매달 통신 요금을 할인해 주는 결합상품이다.

LG유플러스는 기존에 제공해오던 할인혜택을 늘려 기본료 8만원 이상 요금제 1회선과 62 이상 요금제 1회선을 초고속 인터넷과 결합하면 매월 1만9000원의 요금을 할인해 주기로 했다. 또 62 이상 요금제 2회선과 인터넷을 결합하면 월 1만6000원, 62 이상 요금제 1회선과 62 미만 요금제 1회선을 인터넷과 결합 시 월 1만3000원의 요금을 할인해주는 기존의 혜택도 그대로 제공한다.

알뜰폰 업체인 CJ헬로비전도 2년 이상 가입자에 한해 기본료 50%를 할인해 주기로 했다. CJ헬로비전은 ‘헬로모바일’ 장기고객을 대상으로 요금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평생반값플랜’ 을 내놨다.

평생반값플랜은 말 그대로 헬로모바일 최초 가입일로부터 2년이 지난 고객을 대상으로 평생 매달 기본료를 50% 할인해 주는 요금제다.

이 요금제는 고객이 별도로 신청하지 않아도 가입 후 25개월이 되면 50% 할인이 자동 적용된다. 예컨대 현재 기본요금이 6만2000원인 LTE62 요금제를 쓰고 있는 고객들은 가입 2년이 넘는 시점부터 3만1000원만 내면 된다.

30개월 약정인 ‘3G 헬로표준’도 25개월 차부터 기본요금 9000원에서 50%를 할인해 4500원에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다만 유심 요금제, 청소년, 제휴형(CGV, Mnet) 등 일부 요금제는 해당 프로그램 지원에서 제외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금융권 휘젓는 정치…시장경제가 무너진다 [정치금융, 부활의 전주곡]
  • 요즘 20대 뭐하나 봤더니…"합정가서 마라탕 먹고 놀아요" [데이터클립]
  • "책임경영 어디갔나"…3년째 주가 하락에도 손 놓은 금호건설
  • "노란 카디건 또 품절됐대"…민희진부터 김호중까지 '블레임 룩'에 엇갈린 시선 [이슈크래커]
  • "밀양 여중생 성폭행 가해자는 맛집 운영 중"
  • 새로운 대남전단은 오물?…역대 삐라 살펴보니 [해시태그]
  • 尹 "동해에 최대 29년 쓸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올해 말 첫 시추작업 돌입"
  • "이의리 너마저"…토미 존에 우는 KIA, '디펜딩챔피언' LG 추격 뿌리칠까 [주간 KBO 전망대]
  • 오늘의 상승종목

  • 06.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940,000
    • +1.42%
    • 이더리움
    • 5,302,000
    • +0.11%
    • 비트코인 캐시
    • 646,500
    • +0.31%
    • 리플
    • 724
    • +0.28%
    • 솔라나
    • 229,400
    • -0.56%
    • 에이다
    • 631
    • +0.16%
    • 이오스
    • 1,141
    • +1.06%
    • 트론
    • 159
    • +0%
    • 스텔라루멘
    • 149
    • +0.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150
    • +0.77%
    • 체인링크
    • 24,970
    • -2.46%
    • 샌드박스
    • 645
    • +4.0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