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몰 '문화마케팅' 바람

많은 기업들이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과 그들의 감성코드에 맞는 마케팅 전략을 강화하면서 문화마케팅 붐이 불고 있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주 5일제 실시 이후 기업들의 문화마케팅은 더욱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고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으면서 인터넷쇼핑몰에도 뮤지컬, 연극, 영화 등과 연계한 문화 마케팅 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다.

고품격 여성의류전문 온라인 쇼핑몰 더걸스(www.thegirls.co.kr)는 매달 회원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영화 시사회 티켓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지난해 말 '왕의 남자' 시사회를 시작으로 괴물 시사회를 포함 20번째를 맞고 있다.

또 얼마전 고객 사은행사의 일환으로 '씨네 뮤직 페스티벌'을 올해 두번이나 개최했다. 이 행사에서 가수 김연우와 윤종신 콘서트 (1부) 및 영화 상영회(2부)를 통해 좋은 반응을 얻은 이후 음악과 영화를 접목한 문화마케팅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

더걸스 권명섭 부장은 “다양한 문화이벤트는 인터넷 쇼핑몰의 주 고객인 여성에 잘 부합하는 아이템으로 호응이 굉장히 높다"며 "특히 인터넷 쇼핑몰의 이미지를 고급화하고 친밀감을 높이는데도 큰 기여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더걸스는 앞으로 시사회, 뮤직페스티벌, 와인파티 등 문화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전개하여 고객과의 만남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GS이숍(www.gseshop.co.kr)은 신규회원가입이나 고객들에게 사은품으로 매달 각종 연극이나 아이스 발레 공연 등 문화공연을 무료 관람할 수 있는 티켓을 제공하고 있다. 연말에는 송년 맞이 무료 문화공연 초청 이벤트 등을 통해 평소 때보다 더욱 다양해진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CJ몰(www.Cjmall.com)은 마이존이라는 코너를 통해 매달 꾸준히 문화공연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뮤지컬 맘마미아, 미스 사이공, 지킬앤 하이드 등 다른 쇼핑몰에 비해 인기 뮤지컬 공연 이벤트가 풍부하다.

H몰, G마켓 등의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각각 마임공연이나 영화 쇼케이스 등을 연계한 행사를 마련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