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마지막 국회의원 도전 결국 실패…정치인생 '최대 위기'

입력 2014-07-31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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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정치인생 최대 위기

(사진=뉴시스)

'재보궐의 사나이'라 불렸던 손학규 새정치민주연합 고문이 7.30 재보궐 선거 수원병에서 낙선했다. 앞서 손학규 고문은 "이번이 국회의원 도전의 마지막"이라고 말한 바 있어, 차기 대권주자까지 노렸던 그의 정치인생이 일순간에 최대 위기를 맞게 됐다.

30일 이뤄진 재보궐선거 개표결과, 손학규 고문은 경기 수원평(팔달)에서 고배를 마셨다. '정치신인' 김용남 새누리당 후보가 3만2810표(52.8%)를 얻어 2만7979표(45.0%)를 득표한 손학규 고문을 누른 것.

애초 손학규 고문의 수원병 출마는 가시밭길이 예고된 상태였다. 수원 팔달은 소선거구제가 도입된 1988년 13대 총선 이후 한 번도 민주당계 후보가 당선된 적이 없는 야당의 불모지인데다, 남경필 경기지사가 최근까지 5선 의원을 지낸 곳으로 '야당의 텃밭'으로 불리던 곳이었다.

그럼에도 손학규 고문은 자신의 정치인생을 걸고 '배수의 진'을 쳤다. 처음부터 당지도부의 지원을 거부하고 독자행보에 나섰다. 당에선 "마지막 대권도전을 위한 행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다.

손학규 고문 자신도 선거 막판에 "팔달은 50년간 한번도 야당을 뽑은 적이 없다. 여기가 진짜 사지다"며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번 패배로 손학규 고문의 지지자들까지 큰 충격에 휩싸였다. 지난 2012년 9월 대선후보 당내 경선에서 문재인 의원에게 패한 뒤 벌써 2년 가까이 중앙 정치무대에서 뚜렷한 역할을 맡지 못하면서 조직과 지지세가 약해질 것이 관측되기 때문.

특히 손학규 고문이 만 70세가 되는 다음 대선이 사실상 마지막 대권도전 기회라는 점을 고려하면 몇 년간 국회에 입성할 수 없는 현 상황은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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