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어린이 9명 사망 발뺌 이어 재래시장 또 공습...사망자 1352명

입력 2014-07-31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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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어린이 9명 사망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유엔학교에서 30일(현지시간) 한 주민이 딸을 안고 이동하고 있다. 블룸버그

이스라엘 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난민촌의 놀이터를 공습해 어린이 9명이 사망했다는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번에는 가자 셰자이야 지역의 한 재래시장에 폭격을 가해 최소 17명이 숨지고 200명이 다쳤다고 가자 보건부가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군은 30일 제안한 4시간 한시적 정전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거부하자 곧바로 공습을 재개했다. 이스라엘 군이 공습할 당시 이 시장 거리는 한시적 정전이 성립된 것으로 알고 몰려든 주민으로 북적였다.

목격자들은 이스라엘 군의 공습 당시 재래시장 일대에서 검은 연기가 하늘로 치솟았고 바닥에는 피가 흥건한 시신과 부상자가 쓰러져 있다고 진술했다.

지난 8일 이스라엘이 가자 공습을 시작하고 나서 23일째를 맞은 이날까지 팔레스타인 사망자는 1352명으로 늘었고 부상자도 7320명을 넘어섰다.

지난 28일에는 이스라엘 군이 가자지구 난민촌의 놀이터에 공습을 가해 어린이 9명을 포함해 10명이 사망, 국제사회로부터 맹비난을 받았다. 그러나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의 로켓 포탄이 날아가다가 떨어져 오발된 것"이라며 부인했다.

이스라엘 어린이 9명 사망 발뺌에 이어 재래시장 공습에 시민들은 "이스라엘 어린이 9명 사망 발뺌, 정전 약속은 하나마나네" "이스라엘 어린이 9명 사망 발뺌, 우리가 사는 지구촌의 한켠"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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