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美 경제성장 가속화...2분기 GDP 4% ↑

입력 2014-07-30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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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가 소비지출과 기업투자 호조에 힘입어 예상보다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연율 4.0%를 기록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 3.2%를 상회하는 것이다. 1분기 성장률은 당초 마이너스(-) 2.9%에서 마이너스 2.1%로 상향됐다.

소비지출이 1분기에 1.2% 증가에 그친 이후 2분기에 2.5% 늘어나면서 성장률 개선을 이끌었다.

자동차 가구 전자제품 등 내구재 지출이 연율 14% 급증했다. 이는 지난 2009년 3분기 이후 최대폭 증가세다.

전문가들은 특히 자동차 판매가 살아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6월 미국 자동차판매는 연율 1690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2006년 6월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주식배당 증가 등에 힘입어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가처분소득이 3.8% 증가하면서 소비지출 증가의 배경이 됐다고 상무부는 덧붙였다.

지출과 함께 소득이 늘면서 저축률은 1분기의 4.9%에서 5.3%로 높아졌다.

기업투자가 5.9% 늘면서 GDP의 0.9%포인트 성장에 기여했다. 건설지출 역시 고른 증가세를 보였으며 기업재고 역시 개선됐다. 2분기 재고는 934억 달러 규모로 늘었다. 이는 1분기의 352억 달러에 비해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2분기 재고 증가는 GDP 성장률을 1.7%포인트 끌어올렸다고 상무부는 설명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11.7%, 수출은 9.5% 증가했다.

상무부에 따르면 2분기 인플레이션율은 연 2.3%로,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하면 연 2.0%를 기록했다. 전분기에는 1.2%를 나타냈다.

이날 2분기 성장률 잠정치 발표 이후 월가에는 미국 경제의 회복이 하반기에 가속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조 라보그냐 도이체방크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경제는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고용시장 개선이 성장을 이끌면서 소비가 살아나고, 경제전망에 대한 신뢰와 기업 투자 또한 개선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미국 경제는 지난 상반기 0.9% 성장했다. 올해 성장률은 2%대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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