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글렌데일 시립공원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울려 퍼진 아리랑

입력 2014-07-2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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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행사 불참…반쪽짜리 행사로 변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 시립공원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28일(현지시간) 전남 순천시 아고라예술단 소속 김명진씨의 가곡 봉선화와 아리랑이 울려 퍼졌다.

이날 정오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김명진씨는 해금연주가 김보라의 해금연주에 맞춰 봉선화와 아리랑 민요를 열창했다.

또 세계적인 드로잉 작가 김정기씨는 일본군에게 징집당하는 위안부 참상을 일러스트레이트로 재현하는 ‘역사 알리기 퍼포먼스’를 했다.

이날 열린 문화공연은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87)ㆍ강일출(86) 할머니의 미국 방문에 맞춰 기획됐다.

그러나 전날 글렌데일 알렉스 극장에서 공연한 연극 ‘봉선화’ 중 일본군 위안부가 기모노를 입고 돈을 뿌리는 장면이 사실과 다르다며 두 할머니는 ‘행사 보이콧’을 선언해 행사에 불참했다.

윤정모 소설 ‘에미 이름은 조센삐였다’를 원작으로 한 연극 ‘봉선화’는 일제강점기 일본군 위안부로 잡혀간 한 여인의 인생역정을 그린 작품이다.

오는 30일(현지시간)을 글렌데일시는 ‘위안부의 날(Comfort Women Day)’로 지정했다. 이날은 소녀상 제막식이 열리고 지난 2007년 연방 하원에서 위안부 결의안(HR-121)이 통과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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