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아시아도 '안전지대' 아니다

입력 2014-07-29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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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바이러스

▲미국인 의사 켄트 브랜틀리(왼쪽) 라이베리아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를 치료하는 모습.(사진=AP뉴시스)

에볼라 바이러스가 서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아시아도 에볼라 바이러스의 무풍지대가 아니라는 주장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12년 인도네시아 아이르랑가대학 차이릴 안와르 니돔 교수는 2005년 12월~2006년 12월 칼리만탄의 오랑우탄 353마리에서 채집한 혈청 중 65개가 에볼라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양성 반응을 보인 65개 혈청 가운데 60개의 바이러스는 자이르와 수단, 코트디부아르 등 아프리카에서 발견된 에볼라 바이러스와 비슷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5개만 지금까지 아시아에서 발견된 에볼라 바이러스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볼라 바이러스 발견 당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차리릴 교수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아직도 혈청을 채취한 오랑우탄 안에 기생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얘기할 수 있는 것은 에볼라 바이러스가 인도네시아 사람들에게 위협이 된다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즉, 인도네시아 칼리만탄에 사는 오랑우탄 여러 마리가 치명적 질환을 일으키는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증거가 발견된 셈이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현재 아프리카 지역에서만 발견되고 있다. 만일 이 연구결과 대로라면 인도네시아에서도 에볼라 바이러스가 변종을 일으켜 확산될 가능성이 충분한 것이다.

한편, 지난 2월부터 현재까지 서아프리카 3개국(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1200여 명이고 이중 660여 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감염자 중에는 의료진 100여 명도 포함되어 있으며, 그중 50여 명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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