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열흘 최양희 미래부 장관 "창조경제 불씨 살려라' …동에번쩍 서에번쩍

입력 2014-07-25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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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열흘을 맞은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틀을 깨는 과감한 시도를 하겠다’던 그의 취임사 처럼 주말, 밤낮 없이 현장을 직접 방문, 연구개발(R&D) 현장 점검에 나섰다. 취임 직후 ‘소프트웨어(SW) 중심사회 실현 전략’이라는 굵직한 정책을 내놓고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는 등 창조경제 씨앗 뿌리기에 한창이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24일 오후 6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을 방문, 창조경제 성과 창출을 위한 R&D 현황을 점검했다. 최 장관은 이날 20~30대 젊은 연구자, 출연연 내 창업준비자들과 저녁식사를 하며 연구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현장과의 격의 없는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보통 공무원은 6시면 퇴근을 하지만 최 장관은 퇴근 이후 현장 챙기기에 직접 나선 것이다.

최 장관은 이날 “미래를 준비하는 출연연의 연구자들은 우리나라 발전을 위한 소중한 자산이며,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도전정신을 가지고 연구개발에 힘써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 장관은 이번 방문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25개 정부 출연연구기관 전체를 방문할 계획이다. 연구자들과의 소통 행보를 통해 창조경제의 씨앗을 뿌리고 양분을 주겠다는 구상이다.

최 장관의 이같은 광폭 행보는 취임 직후부터 시작됐다. 지난 16일 취임한 최 장관은 취임 첫 행선지로 주말인 19일 판교 테크노벨리를 찾았다. 이어 KAIST 융합연구원,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를 연이어 방문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이날 방문은 평소 SW 기초과학을 중시해 온 최 장관이 창조경제 성과확산의 의지를 현장에서 공유하고 소통하기 위해 기획했다. 최 장관은 판교 테크노밸리에 입주해 있는 창조기업과 스타트업 인큐베이터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글로벌 K-스타트업 센터를 방문해 소프트웨어 개발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는 등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오후에는 대전 소재 카이스트 융합연구원을 방문해 연구에 몰두하고 있는 기초과학분야 과학자들을 만났다. 이어 지역창조경제 전진기지인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를 찾아 대전 지역의 예비창업자, 창업 지원 멘토 등과 함께 일일 창업 멘토링 행사를 가지는 등 연구현장의 애로점과 정부 지원정책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최 장관은 현장에 매몰되지 않고 미래부의 청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최장관은 22일 서울정부청사에서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소프트웨어(SW)중심 사회 실현 전략’을 제시했다. 초ㆍ중교 학생들의 SW 교육 의무화를 통해 창조경제의 밑거름을 단단히 하는 동시에 SW 활용을 산업을 넘어, 전 국가적 차원으로 확대 운영키로 했다.

최 장관은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범 부처를 아우르면서도 구체적인 청사진을 밝혀나가고 있다. 이로인해 내년부터 중학교 신입생들은 SW 교육이 의무화된다. 초등학생은 2017년, 고등학생은 2018년부터 SW를 정규교과목으로 채택한다.

최 장관은 "SW 산업을 넘어 모든 산업과 국가 전반에 SW를 확산하기 위한 SW중심사회 실현전략이 시급하다"며 "그동안 SW는 아주 좁은 범위로만 인식됐는데 앞으로는 우리나라 전체 산업을 이끄는 인프라적인 바탕이 되는 것으로 봐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최 장관이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내놓은 전략은 △청소년들이 SW를 배울 수 있는 기회 확대 △모든 대학에 실전적 소프트웨어 교육 확대 △SW기반의 새로운 미래성장동력 창출 지원 △SW로 제조업의 고부가가치화 촉진 등 7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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