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국무조정실장 전격 사의 표명…“건강악화ㆍ집안사정 이유”

입력 2014-07-22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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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까지 일정 소화…박 대통령, 승낙

김동연 국무조정실장(장관급) 이 일신상의 이유로 22일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국무조정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 실장이 오늘 일신상의 사정으로 사의를 표했고,최근 청와대와 정홍원 국무총리의 승낙을 받아 사임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 등 모든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구체적인 사의 이유는 전해지지 않았지만 그동안 격무로 건강에 다소 무리가 있다고 판단해 여러 차례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실장은 그동안 기획예산처 재정정책기획관과 대통령실 경제수석실 경제금융비서관, 국정기획수석실 국정과제비서관,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기획재정부 2차관 등을 지내며 7년간 격무에 시달려왔다. 이런 가운데 백혈병으로 투병했던 큰아들의 간병을 도맡았던 부인의 건강이 악화된 것도 김 실장이 사임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다는 관측이다.

김 실장은 지난해 11월 세상을 떠났던 큰아들의 장례식을 주위에 알리지 않고 조의금도 받지 않는 소박한 장례식을 치른 후 국무조정실 국정감사를 챙기고자 주말에 출근하는 모범적인 선공후사(先公後私)의 공무원 자세를 보여 주위를 더 안타깝게 했다. 당시 아들을 잃은 깊은 슬픔에 총리에게 사의를 표했으나 총리의 만류로 다시 공직생활에 전념해 왔다.

한편 ‘고졸 신화’로 잘 알려진 김 실장은 어려운 환경을 딛고 공직에 입문해 관가에선 입지전적 인물로 통한다. 그는 덕수상고를 졸업한 후 서울신탁은행에서 일하면서 고시 양과(입법고시 6회, 행정고시 26회)에 합격했다. 미국으로 건너가 미시간대학교대학원에서 정책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박근혜 정부 출범 후에는 ‘비정상의 정상화’ ‘규제개혁’ 등 국정 아젠다를 지휘해 왔으며 2기 경제팀의 입각이 점쳐질 정도로 능력과 업무성과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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