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더] 뷰크스 CEO, 타임워너 인수전의 최대 수혜자?

입력 2014-07-2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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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독 인수 제안 소식에 주가 급등세…뷰크스, 7500만 달러 이상 추가 수입 가능

▲제프 뷰크스 타임워너 CEO(블룸버그)

‘미디어 황제’ 루퍼트 머독의 타임워너 인수에 대한 선전포고의 최대수혜자가 타임워너 최고경영자(CEO)인 제프 뷰크스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타임워너의 컨트롤타워가 바뀌게 된다면 뷰크스가 주요 주주 가운데 최고 수혜자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타임워너는 지난 2001년 아메리카온라인(AOL) 합병 이후 주가가 좀처럼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나 머독이 회사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주가에 최고의 호재가 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뷰크스와 더불어 워너커뮤니케이션을 소유하고 있는 마리오 가벨리와 3억5000만 달러(약 3594억원) 어치의 회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갬코인베스터스도 ‘머독 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머독이 소유한 21세기폭스가 처음 제안했던 인수가 주당 85달러보다 더 높은 가격에 타임워너가 인수되면 이들이 챙길 수 있는 금액은 더 커질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실제로 인수 제안 소식만으로도 타임워너 주가는 폭등했다. 앞서 21세기폭스가 지난 16일 타임워너에 750억 달러(약 77조원) 인수를 제안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이후 회사 주가가 23% 뛰었다.

뷰크스는 지난 2월 말 기준으로 타임워너의 22만5517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주식의 가치는 1970만 달러에 이른다. 그는 또 4월 말 기준으로 행사 가능한 스톡옵션 386만주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은 뷰크스가 머독의 제안을 받아들일 경우 7900만 달러가 넘는 추가 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타임워너의 거절로 머독의 인수 시도는 일단 실패로 돌아갔지만 시장의 기대는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시장에서는 그간 목표했던 기업은 어떻게든 손에 넣고야 마는 머독의 경영스타일을 감안했을 때 그가 그대로 물러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21세기폭스가 타임워너 인수 제안가를 높이고자 보유하고 있던 유럽 유료채널인 스카이이탈리아와 스카이도이칠란트를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타임워너는 영화제작사인 워너브라더스, 케이블 텔레비전 방송인 CNN, HBO, TNT, TBS 등을 소유하고 있다. 21세기폭스는 영화 제작사인 20세기 폭스와 케이블 채널인 폭스뉴스, FX, 폭스브로드캐스트 네트워크 등을 운영하고 있다.

21세기폭스가 타임워너를 손에 넣게 되면 영화, TV를 통틀어 거대 ‘미디어 제국’이 완성되는 셈이다.

▲타임워너 최근 6개월간 주가 추이(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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