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러시아, 극동지역 항만개발협력 본격 착수

입력 2014-07-2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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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러시아 간 극동지역 5대 항만 현대화 개발협력이 본격적으로 착수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는 21일부터 러시아 소치에서 개최하는 한-러 교통협력위원회에서 러시아 극동 5대 항만 현대화 사업 기본계획 수립과 타당성조사 용역에 대한 양국 정부관계자 합동 착수보고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블라디보스톡, 포시에트, 보스토치니, 나호드카, 바니노항 등 극동지역 5대 항만 현대화 사업은 지난 2010년과 2013년 두차례 개최한 한-러 경제과학기술공동위원회에서 러시아 측에서 양국 협력을 공식 요청해 논의를 시작했다. 결국 지난해 11월 개최한 한-러 정상회담 공동선언에 포함했다. 이후, 한-러 정상회담 후속조치로 해수부장관과 러시아 교통부장관간의 ‘한-러 항만개발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올해 1월 러시아 교통부에서 체결했다. 올 4월부터는 러시아 극동 5대항만 현대화 사업 기본계획수립과 타당성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러 항만개발협력은 박근혜 대통령의 유라시아 지역의 경제를 통합하고자 하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하나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러시아는 막대한 천연자원을 보유한 자원부국일 뿐만 아니라 최근 양국간 교역액과 항만을 통한 대러 수출입 물동량이 많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러시아는 2012년 기준 자동차류 58억달러 수출, 원유류 81억달러 수입 등 10대 교역 국가이자 석유 742억배럴, 천연가스 44조㎥, 철광석 120억톤 등 자원부국이다. 지난해 한-러간 교역액은 226억달러, 한-러간 물동량 4345만톤으로 각각 연평균 22.7%, 13.5% 증가하는 추세다.

또 북극항로를 통한 물동량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등 대러 교역거점뿐만 아니라 장래 북극항로를 통한 아시아-유럽 물류망의 거점을 확보한다는 측면에서도 러시아 항만개발에 적극적인 진출이 필요한 시점이다.

현재 러시아는 철도를 이용한 물류망은 상대적으로 발달해 있다. 하지만 동아시아권과의 교역량의 증가에도 극동지역 항만시설은 낙후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번 용역에서는 극동지역 주요 항만 5개소에 대한 리모델링, 확장, 항만시설 신설 등에 대한 전반적인 개발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희영 해수부 항만투자협력과장은 “이번에 수립되는 개발계획을 바탕으로 극동항만 현대화사업에 국내 건설, 물류기업 등이 진출할 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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