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생명지분 인수가격 높다?

입력 2014-07-16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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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이 미래에셋생명 지분을 인수한 것과 관련해 인수가격이 높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미래에셋생명의 경영실적이 부진할 경우 미래에셋증권에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5일 미래에셋증권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생명보험 보통주 2884만3450주를 3202억원(주당 1만1102원)에 매수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미래에셋증권 측은 “증권사와 생명보험사 모두 은퇴설계와 관련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며 “자회사 편입을 통해 두 회사가 가까워지면 사업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판단했다”고 이번 지분 인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이같은 미래에셋증권의 설명에 수긍하면서도 향후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미래에셋증권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하기도 했다.

가장 큰 문제는 인수가격이다. 주당 취득가격은 1만1102원으로 올해 3월말 기준 미래에셋생명의 주당순자산가치 대비 1.1배 수준이다. 최근 미래에셋생명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하락세라는 점을 감안하면 인수가격이 현재 상장돼 있는 생명보험사 대비 높다는 설명이다.

유승창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미래에셋생명의 경영실적에 따른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며 "미래에셋증권의 미래에셋생명 지분 인수 영향은 중립적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강승건 대신증권 연구원도 “미래에셋생명의 주력상품이 연금보험이기 때문에 수익성을 높이는 데는 한계가 있다”면서 “미래에셋생명의 자기자본이익률(ROE)가 미래에셋증권 ROE 수준까지 상승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강 연구원은 이어 “시너지 보다는 부담 요인이 크다고 판단한다”며 미래에셋증권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Market Perform)'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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