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전대 D-day… 서청원? 김무성?

입력 2014-07-1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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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서운한 감정은 모두 잊고 하나가 돼 주시길”

새누리당의 향후 2년을 이끌어갈 지도부를 뽑기 위한 전당대회가 14일 개최됐다. 그동안 당 대표 유력주자로서 경쟁해 왔던 서청원 의원과 김무성 의원의 대결도 이날로서 결정된다.

이날 김 의원과 서 의원의 경합만큼이나 치열한 응원전이 펼쳐지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 지난 2008년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참석, 행사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전당대회에 앞서 양측 지지자들 간에는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서로 소리를 지르는 등 신경전이 오고가기도 했다.

최종 투표에 앞서 네 번째 정견 발표 주자로 나선 서 의원은 “저는 사심이 없다”면서 “이 기회에 당을 위해서 헌신 하겠다 모두를 위해서 봉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연설 도중 단상에서 내려와 김 의원의 손을 잡고 일어서는 한편, 각 후보자들의 이름을 모두 부르는 등 격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서 의원은 “박근혜 정부 위기를 지키는 것이 첫째 목적”이라며 “또 다음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 인재들을 키우는 기초를 다지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당과 정치를 복원 하겠다”면서 “우리당에서 기라성 같은 인물 많다. 정몽준, 김문수, 남경필, 기라성 같은 차기 대권 후보 차차기를 모시는 그런 의무도 주어졌다는 것을 여러분은 아셔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대표가 되든 되지 않든 당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겠다는 말씀 분명히 드린다”면서 “제가 화해에 앞장서겠다. 공천 과정에서 후보들과 갈등 있었지만 김무성 후보에게 잘못한 것은 사과하고 화해해서 같이 가겠다. 서청원이는 과거 화해의 명수이다. 화합으로 가겠다”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서 의원의 전견 발표 이후 바로 다음 순서로 단상에 올랐다. 김 의원은 “경선기간 동안 다소 과열되었던 분위기는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서로 깨끗이 승복하고 우리 모두 다시 하나 되는 화합과 축제의 장으로 전당대회의 막을 내리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 최우선 과제는 먹고 사는 문제”라면서 “새누리당은 전당대회가 끝나는 즉시 국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아픔을 치유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걱정하고 있는 첫 번째 고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25%가 먹고 입는 데도 돈이 부족하다며 금전문제를 꼽았다. 청년실업 백만명 시대에 사회에 첫 진출하는 많은 청년들이 좌절의 아픔을 겪고 있다”며 “새누리당이 청년들의 아픔을 해결해 주어야 하지 않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

또 “경제 성장으로 지탱해왔던 한국자본주의는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다”며 “새누리당이 불공정한 게임의 룰을 바로 잡아야 한다. 새 지도부는 한국 미래에 대한 국민적 고민을 해결할 방안을 선도적으로 제시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새누리당 상징색인 빨간색 재킷을 입고 전당대회장에 등장했다. 당원들은 박 대통령이 입장하자 모두 일어서서 ‘박근혜’를 연호하며 환영했다.

박 대통령은 “치열한 경선과정에서 주고받은 서운한 감정은 모두 잊고 새로운 지도부를 중심으로 하나가 돼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하면서 “저와 정부는 우리 경제가 다시 회복세를 이어가고 그 온기가 구석구석 퍼져 나가도록 모든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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