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근 인사청문회 '위증논란' 에 결국 '파행'

입력 2014-07-10 21:5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10일 위증논란을 둘러싸고 야당이 회의 진행을 거부하며서 파행 속에 끝났다.

교문위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위원들은 정 후보자의 '위증'을 문제삼으며 청와대 지명철회와 자진사퇴를 동시에 요구하고 나섰다.

특히 정 후보자가 일원동 아파트 실거주 문제를 놓고 발언을 바꾸는데 대해 반발했다. 새정치연합 유인태 의원은 정 후보자가 일원동 기자 아파트를 1988년 구입했다 1991년 되팔았다고 주민등록상으로는 기록돼 있지만, 당시 매수자가 1988년 가등기 상태로 아파트를 구입했다는 녹취를 공개했다.

정 후보자는 오전에는 "실제 거주했다"고 했지만, 오후에는 "너무 오래된 일이라 기록이 없고, 기억에 의존하다 보니 결과적으로 거짓말을 해 버렸다"고 말을 바꿨다.

야당 위원들은 파행 직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거짓과 위증으로 긴급 중단됐다"면서 "부동산 투기, 양도세 탈루 의혹, 잦은 음주운전, 자녀 불법 조기 해외유학 등 김명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 못지않은 의혹백화점이었던 정 후보자는 청문 시작부터 위증으로 일관했다"고 주장했다.

또 "모든 문제의 원인은 의혹 백화점의 자질미달 후보를 국민 앞에 추천한 청와대에 있다"면서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이에 교문위 소속 새누리당 위원들도 반박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자가 발언에 대해 시정하고 사과했음에도 새정치연합은 약속이나 한 듯 악의적으로 청문회를 중단시켰다"고 비판했다.

청문회는 파행 2시간15분만인 오후 7시30분에 재개했지만, 양측 간사가 각당 입장만을 재확인 하고 회의는 사실상 산회했다. 야당은 이후 청문 거부 입장을 밝히며 정 후보자에 대한 청문 보고서 채택 가능성은 현재로선 불투명한 상황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엔비디아, ‘실적 축포’로 AI 열풍 다시 입증…주가 사상 첫 1000달러 돌파
  • 뉴진스만의 Y2K 감성, '우라하라' 스타일로 이어나갈까 [솔드아웃]
  • 인스타로 티 내고 싶은 연애…현아·미주 그리고 송다은·김새론 [해시태그]
  • “뚱뚱하면 빨리 죽어”…각종 질병 원인 되는 ‘비만’
  • [인터뷰] '설계자' 강동원 "극장에서 보면 훨씬 더 좋은 영화"
  • 서울역 칼부림 예고글 올라온 디시인사이드, 경찰 압수수색
  • 내년도 의대 증원계획 확정…의사·정부 대화 실마리 ‘깜깜’
  • 미국 증권위, 비트코인 이어 이더리움 현물 ETF 상장 승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5.2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390,000
    • +2.67%
    • 이더리움
    • 5,213,000
    • +1.03%
    • 비트코인 캐시
    • 689,000
    • +1.17%
    • 리플
    • 748
    • +1.63%
    • 솔라나
    • 235,000
    • +1.69%
    • 에이다
    • 643
    • -0.46%
    • 이오스
    • 1,194
    • +3.38%
    • 트론
    • 158
    • -1.25%
    • 스텔라루멘
    • 155
    • +1.9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9,850
    • +2.57%
    • 체인링크
    • 23,800
    • -2.58%
    • 샌드박스
    • 632
    • +2.7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