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이어 허정무ㆍ황보관위원장도 ‘동반 사퇴’… 정몽규 “후임 대표팀 조속히 선임할 것”

입력 2014-07-10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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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방송화면 캡쳐)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의 홍명보 감독과 함께 허정무 부회장과 황보관 기술위원장도 동반 사퇴의사를 밝혔다.

홍명보 감독은 10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대표팀 감독 자진 사퇴를 공식 발표했다. 홍 감독은 “국민들께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 오늘로서 이 자리를 떠나겠다”면서 “앞으로 더 발전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허정무 축구협회 부회장 역시 “홍명보 감독이 그간 고생을 많이 했다. 선수단 단장으로서 월드컵에 함께 한 것에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홍 감독과 함께 동반 사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황보관 축구협회 기술위원장까지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지면서 협회는 당분간 축구협회와 대표팀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한편 정몽규 협회 회장은 홍명보 감독 사퇴 기자 회견이 끝난 뒤 직접 기자들과 마주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정 회장은 “브라질월드컵에서의 성적 부진 등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무척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대회를 거울삼아 한국 축구가 더 큰 도약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술위원회 개편 등 협회 쇄신책을 마련하고 후임 대표팀 감독도 조속히 선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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