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아르헨티나전' 세르히오 로메로, '승부차기 심리학' 공식 깼다...분석해보니

입력 2014-07-10 09:3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네덜란드 아르헨티나전' 세르히오 로메로, 승부차기 공식 깼다...이유는?

(사진=AP뉴시스)

아르헨티나가 네덜란드를 꺾고 24년 만에 월드컵 결승에 진출했다. 양팀의 희비는 승부차기를 통해 엇갈렸다. 이날 승부차기 결과는 기존에 알려진 '승부차기의 심리학' 공식을 뒤엎는 결과였다.

아르헨티나는 10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아레나 코린치앙스에서 열린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네덜란드와 0-0으로 비긴 뒤 연장전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겼다.

승부차기란 축구 경기에서 연장전 후 승부를 가리기 위한 방법을 말한다. 축구 경기에서 90분 동안의 정규 시간과 연장전을 모두 치렀음에도 불구하고 승부를 가리지 못했을 때 양팀에서 각각 5명의 선수가 나와 한 번씩 번갈아 페널티킥을 차는 식이다.

전문가에 따르면 승부차기는 먼저 차는 팀이 유리하다. 먼저 차는 팀이 상대팀보다 심리적인 부담을 덜 수 있으며 성공률은 70% 선이다. 하지만 실수를 범할 경우, 승패가 좌우되는 마지막 선수의 성공률이 압박감 탓에 44%로 급락한다. 반면 승부차기의 승점이 앞선 상황에서는 부담 없는 키커의 성공률이 무려 93%나 된다.

그러나 이날 승부차기에서는 기존에 알려진 '승부차기의 심리학'에서 다소 벗어났다. 선축을 맡은 네덜란드가 패배했다. 1번 키커 플라르의 슈팅이 로메로의 손에 막혔다. 아르헨티나는 간판 메시를 1번으로 내보냈고 슈팅은 실수없이 골망을 갈랐다. 네덜란드는 아르옌 로번이 두 번째 슈팅에 성공했으나 아르헨티나도 에세키엘 가라이가 성공으로 맞섰다. 그러나 네덜란드의 세 번째 키커 베슬리 스네이더르의 슈팅은 또 로메로의 손에 막혔고 아르헨티나는 세르히오 아궤로의 슈팅 성공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네 번째 슈팅에서 네덜란드의 디르크 카위트, 아르헨티나의 로드리게스가 모두 슈팅을 골망에 꽂으면서 이날 승부는 아르헨티나의 4-2 승리로 끝이 났다.

결국 이날 승부차기 심리학 반전의 주인공은 로메로 콜키퍼였다. 그는 대표팀이 가장 절실하게 요구하는 순간에 특유의 번뜩이는 반사신경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자신의 진가를 알렸다. 그는 이날 네덜란드 아르헨티나전의 '맨 오브 더 매치'로도 선정돼 활약을 인정받았다.

로메로 골키퍼, 네덜란드 전서 아르헨티나 구한 장면에 축구팬들은 "네덜란드 아르헨티나 전, 메시가 오늘 경기장에 있었구나" "네덜란드 아르헨티나전 선방한 로메로 아르헨티나 골키퍼 다시봤어" "로메로 아르헨티나 골키퍼, 독일 전서도 선방 기대해" "로메로 아르헨티나 골키퍼 때문에 승부 내기 다시 해야 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인건비부터 골재까지 “안 오른 게 없네”…공사비 상승에 공공·민간 모두 ‘삐그덕’[치솟은 건설원가, 공사비 고공행진 언제까지?①]
  • ‘尹 명예훼손 의혹’ 김만배·신학림 구속…“증거인멸·도망 우려”
  • 전국 30도 안팎 넘는 더위…'호우경보' 제주는 오후부터 차차 그쳐
  • 비트코인 떨어지니 알트코인 불장 오나…"밈코인 도미넌스는 하락 중" [Bit코인]
  • 반복되는 ‘어지럼증’ 이유가? [e건강~쏙]
  • 생존 걸린 리스크 관리...은행들 계획표보다 빠른 준비[내부통제 태풍]
  • “초코파이, 제사상에 올리기도”...베트남 조상님도 찾는 한국의 맛 [해외 입맛 홀린 K푸드]
  • 맥도날드서 당분간 감자튀김 못 먹는다…“공급망 이슈”
  • 오늘의 상승종목

  • 06.21 11:1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833,000
    • +0.09%
    • 이더리움
    • 4,982,000
    • -0.2%
    • 비트코인 캐시
    • 553,000
    • +0.55%
    • 리플
    • 692
    • -0.57%
    • 솔라나
    • 189,900
    • +0.26%
    • 에이다
    • 547
    • +0.18%
    • 이오스
    • 817
    • +1.24%
    • 트론
    • 166
    • +1.22%
    • 스텔라루멘
    • 133
    • +0.7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3,000
    • +0.96%
    • 체인링크
    • 20,230
    • +0%
    • 샌드박스
    • 475
    • +3.7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