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총리, 종교계 지도자 잇달아 만나

입력 2014-07-0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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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원 총리가 종교계 지도자들을 잇달아 만나 국정협조와 조언을 당부했다.

정 총리는 7일 기독교에서 김장환 원로목사, 불교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 천주교에서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을 연이어 예방했다고 총리실이 전했다.

오전에는 서울 마포구 극동방송사에서 김 목사를 만났다. 정 총리는 “국정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세월호 사고수습 경험이 국가개조에 도움이 되고, 또 책임을 다하는 일이라고 생각해 총리 유임을 수용했다”며 박근혜 정부 2기 내가게 대한 기독교계의 협조와 조언을 당부했다.

김 목사는 “총리 유임은 국민을 위해 소신껏 일하라는 하나님의 특별한 섭리”라며 “총리를 비롯한 모든 공직자들에게 지혜와 명철, 능력을 주도록 기도 하겠다”고 화답했다.

오후에는 명동성당으로 이동해 염 추기경을 만났다. 정 총리는 신부들이 세월호 사고 현지인 진도에서 상주하며 실종자 가족을 돌봐준 데 대해 감사를 표하고 “이번 일을 계기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염 추기경은 “어려운 때일수록 힘을 합치고 살아야 하며 어려움을 함께 나누면 못 할 것이 없다”고 답한 뒤 정부의 교황의 방한 준비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서는 조계사를 찾아 자승 스님과 만났다. 정 총리는 지난 5일 지하철에 탑승했을 당시 경기회복에 대한 요청이 많았다며 “종교계가 국민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주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승 스님은 정 총리의 유임 결정에 대해 “결자해지 차원에서 힘든 결정을 한 것”이라고 격려하고 “막중한 책임감과 용기를 갖고 세월호 사고 재발방지와 국가개조에 전력을 다하면서 침체된 경제를 살리는데도 더욱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앞으로 종교계뿐 아니라 사회 각계각층과도 만남을 가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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