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탑고 박효준군, ‘꿈의 구단’ 양키스 간다

입력 2014-07-0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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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서 한국 유망주 직접 지명 113년만에 처음… 계약금 116만달러

▲야탑고 내야수 박효준(가운데)이 뉴욕 양키스에 입단한다. 사진 왼쪽부터 아버지 박동훈 씨와 박효준, 어머니 문서원 씨.(사진=연합뉴스)

국내 고교야구 선수가 세계적 명문구단인 뉴욕 양키스에 입단, 화제가 되고 있다. 국내 선수가 양키스로 직행한 첫 사례다. 주인공은 야탑고 내야수 박효준(18)군.

우투좌타인 박군은 184㎝, 76㎏의 탄탄한 체격을 바탕으로 파워풀한 공격과 안정된 수비가 장점으로 꼽힌다.

박군은 지난 1월 야탑고의 미국 로스앤젤레스 전지훈련을 통해 양키스의 눈을 사로잡았다. 양키스는 이후에도 꾸준히 박군을 지켜봐왔다.

박군의 아버지 박동훈(47)씨는 최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양키스 관계자들과 만나 3시간여에 걸친 협상 끝에 최종 입단 계약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키스는 박군에게 116만 달러(약 11억8000만원)의 계약금을 안겨줬다. 또한 신인에게는 이례적인 전담 통역(2년)과 2인1실 숙박 및 트레이너 지원 등 두둑한 옵션도 약속했다.

박동훈씨는 이번 계약에 흡족해 했다. 박씨는 “모든 조건이 좋았다. 양키스측 관계자가 한국 유망주를 지명한 것이 113년 만에 처음이라고 말하면서 다른 미국 선수들과 차별 없이 잘 키우겠다고 전했다”고 털어놨다.

한국 선수가 양키스 유니폼을 입게 된 것은 박찬호(42)에 이어 박효준이 두 번째다. 또한 순수 신인이자 야수로서는 박효준이 최초다.

올해 졸업 예정인 박군은 2015년 신인 우선지명권을 가진 SK와이번스의 러브콜을 받았지만 더 큰 꿈을 위해 미국행을 택했다.

박동훈씨는 “SK에서 제의를 받았을 때 정말 많은 갈등을 했다. 효준이도 SK의 미래가 되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있고 조건도 매우 좋았다”면서도 “효준이가 전지훈련을 다녀온 뒤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 그때 해볼 만하다는 생각을 가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지난달 21일 외국인 유망주 30명을 선정하면서 박효준을 13위에 올려놨다.

당시 박효준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로부터 타격 60점, 힘 45점, 주루능력 60점, 송구능력 55점, 수비력 60점을 받았다.

박군은 이번 주말 국내 입단식을 갖고 미국으로 건너가 10월 교육리그에 참석하는 것을 시작으로 양키스 선수로서 첫 행보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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