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고용 ‘서프라이즈’에 최고 행진...다우 1만7000선 돌파

입력 2014-07-04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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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실업률 6년만에 최저...기업 M&A도 지속

뉴욕증시는 3일(현지시간) 고용지표 호조에 힘입어 역사를 다시 썼다. 지난 6월 실업률이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은 경제 회복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기대로 이어졌다.

다우지수는 이날 92.02포인트(0.54%) 상승한 1만7068.26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사흘 연속 최고치를 경신한 것은 물론 처음으로 1만7000선을 돌파했다.

S&P500지수 역시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10.82포인트(0.55%) 오른 1985.44를 기록했다. 나스닥은 28.19포인트(0.63%) 상승한 4485.93으로 마감했다.

4일 독립기념일 연휴를 앞두고 오전장만 열렸지만 상승 모멘텀은 오히려 강화됐다. 전문가들은 증시를 둘러싼 환경이 랠리를 지지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짐 폴슨 웰스캐피털매니지먼트 수석 투자전략가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고용보고서는) 강력했다"면서 "2분기 성장률도 높아질 것이며 3분기에도 긍정적인 모멘텀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6월 고용시장 호조...신규 일자리 28만8000건 늘어

미 노동부는 지난 6월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가 28만8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수정치 22만4000건은 물론 월가 전망치 21만5000건을 넘어선 것이다.

일자리가 5개월 연속 20만개 이상 증가한 것은 1990년대 말 이후 처음이다.

같은 기간 실업률은 6.1%를 기록해 지난 2008년 9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월가는 전월과 같은 6.3%를 전망했다.

특히 27주 이상 일자리가 없는 장기 실업자들의 비율이 전체의 32.8%로 하락한 것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2.8%로 전월과 같았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0.2% 상승한 24.45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2개월 동안 임금은 2% 올랐다.

역시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청구 건수는 전주에 비해 2000건 증가한 31만5000건을 기록했다.

△경제성장률도 높아질 듯...연준, 통화정책 관심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안정되면서 2분기 성장률 또한 전망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커졌다. 현재 월가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율 3.1%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진단처럼 경제 회복 속도가 빨라지면서 출구전략 시기 역시 앞당겨질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연준의 정책 분석가를 의미하는 월가의 ‘페드워처(Fed Watcher)’들은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금리인상 전망을 수정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JP모건체이스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연준의 금리인상이 오는 2015년 3분기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당초 내년 4분기에서 앞당겨진 것이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폴 애시워스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내년 3월 금리를 올릴 것이라며 더욱 공격적으로 예상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를 통해 선물시장 투자자들은 연준이 내년 2015년 6월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57%로 보고 있다. 이는 전일 51%에서 6%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6월 ISM 서비스업지수 56...예상 하회

공급관리자협회(ISM)는 6월 서비스업지수가 56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56.3에서 하락한 것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부문별로 신규주문지수가 전월의 60.5에서 61.2로 상승했고 고용지수는 54.4로 2포인트 올랐다고 ISM은 설명했다.

상무부가 공개한 지난 5월 무역수지는 444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의 수정치 470억 달러에서 5.6% 감소한 것으로 월가는 449억 달러를 전망했다.

△M&A 호재 이어져...로릴라드 5.3% ↑

기업 인수합병(M&A) 재료도 이어졌다. 미국 4위 담배업체 로릴라드의 주가는 5.3% 올랐다. 레이놀즈아메리칸이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 식품업체 아처다니엘스미들랜드(ADM)의 주가는 1% 올랐다. 블룸버그통신은 ADM이 스위스 와일드플레이버스를 25억 유로(약 3조4000억원)에 인수한다고 보도했다.

절전형 조명기구업체 크리는 5% 상승했다. 오펜하이머앤컴퍼니가 투자등급을 매수로 상향해 호재를 제공했다.

△유가 하락세 지속...WTI 103.78달러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71센트(0.7%) 떨어진 배럴당 103.78달러를 기록했다.

8월물 금은 전날보다 12.30달러(0.9%) 내린 1318.60달러로 마감했다.

채권시장에서 오후 2시 현재 1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1bp(1bp=0.01%P) 상승한 2.64%를 기록했다.

달러는 강세를 나타냈다. 유로ㆍ달러 환율은 0.4% 하락한 1.3608달러를, 달러ㆍ엔은 0.4% 오른 102.21엔으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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