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종자회사 회장 부인, 美서 특허 옥수수 종자 절도

입력 2014-07-03 13:35 수정 2014-07-03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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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비밀 절취 공모 혐의로 LA서 체포돼

중국 종자회사 회장의 부인이 미국에서 특허를 받은 옥수수 종자를 훔친 혐의로 체포됐다고 2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1일 중국 대기업 DNB그룹 사오건허우 회장의 부인 모윈(42)이 기업 비밀 절취를 공모한 혐의로 로스앤젤레스(LA)에서 체포돼 기소됐다.

미국 연방검사 니컬러스 클라인펠드의 대변인은 모윈이 취업비자 또는 방문 비자로 미국에 입국했는지와 캘리포니아에 체류한 원인 등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 2001년부터 2009년 3월까지 모윈은 회사에 고용돼 DBN그룹의 연구프로젝트 관리팀을 이끈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체포됐다 보석으로 풀려난 모하링과 남매 사이인 모윈의 남편 사오건허우는 14억 달러(약 1조4000억원)로 추정되는 재산을 보유해 포브스 선정 세계 부호 명단에 올랐다.

연방수사국(FBI)은 미국 종자개발업체 ‘파이어니어하이브리드’와 ‘몬샌토’의 중서부 지역 옥수수 시험농장에 침입해 잘 익은 옥수수 열매와 옥수수 모종 등을 훔치려는 이들을 체포하고자 차량에 위성 위치확인장치(GPS)를 부착하고 휴대전화까지 도청했다.

이들 중 일부는 “지난 2007년 1월 모윈이 기업기밀 절취 작전 감독에 대해 논의하고 옥수수 잡종 씨앗 1000개를 수집하기를 원했다”고 말했다.

토머스 R.메츠 FBI 특별요원은 “기업 비밀과 국가안보에 관한 정보를 훔치려는 이들의 신원을 확인하고 저지하는 것이 테러에 이어 FBI의 가장 중요한 임무”라고 공식성명에서 밝혔다.

파이어니어하이브리드와 몬샌토는 막대한 비용을 투자해 새로운 종자를 개발하고 있으며 경쟁우위를 유지하고자 기업 비밀유지에 특히 신경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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