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진 “예술감독이 저밖에 안 보인다고…국립발레단서 내년 선보인다” [‘나비부인’ 기자간담회]

입력 2014-07-02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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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 단장이자 예술감독인 강수진이 ‘나비부인’을 올릴 국립발레단에 대해 언급했다.

2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갤러리 마노에서는 ‘강수진&인스부르크 발레단 나비부인’ 기자간담회가 진행된 가운데, 예술감독 엔리케 가사 발가, 발레리나 강수진, 발레리노 카를로스 콘트레라스 라미레즈가 참석했다.

강수진은 이날 행사에서 국립발레단의 2015년 첫 레퍼토리로 ‘나비부인’을 선정한 점에 대해 “한국에 들어오기 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직을 결정하면서 한국에 많은 ‘나비부인’이 있을 것이라 믿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강수진은 “실제로 들어와서 보니 아름다운 여성 무용수와 좋은 남성 무용수가 많기에 발가 예술감독에게 직접 국립발레단의 ‘나비부인’을 꼽아달라고 했다. 오는 26일 내부 오디션이 있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수진은 “그런데 ‘나비부인’으로 강수진, 저 밖에 안 보인다고 한다”며 발가 예술감독의 말을 전하며 민망한 듯 웃어보였다.

강수진은 극 중 미군 장교 핀커톤과 결혼해 그의 아들까지 낳지만 곧 버림받는 게이샤 초초 역을 맡는다.

‘강수진&인스부르크 발레단 나비부인’은 푸치니의 동명 오페라를 바탕으로 한 전막 발레다. 2013년 오스트리아에서 세계 초연이 이뤄진 이래 두 번째로 한국서 공연된다.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펼쳐진다.

(사진=노진환 기자 myfix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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