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봄, 마약 밀수의혹 보도에 ‘룸메이트’ 출연 영향 미칠까

입력 2014-07-01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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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걸그룹 2NE1 박봄이 마약 밀수 의혹에 대한 보도가 쏟아지는 가운데 현재 출연 중인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룸메이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세계일보와 KBS는 6월 30일, 박봄이 지난 2010년 10월 12일 국제 특송우편을 통해 향정신성 의약품인 암페타민 82정을 미국에서 밀수입하다 인천국제공항 세관에 적발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봄은 검찰의 입건유예로 처벌을 면했다. 이는 상당히 이례적인 경우로 ‘봐주기 수사’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암페타민은 강력한 중추신경계 흥분제로 마악류로 분류돼 국내 유통이 법으로 금지돼 있다. 필로폰으로 불리는 메스암페타민과 화학구조가 유사해 수사기관에선 사실상 필로폰으로 간주한 합성마약이다.

검찰은 당시 암페타민이 미국에서는 처방전을 통해 합법적으로 살 수 있는 약품이고, 박봄이 미국에서 암페타민을 처방받은 적이 있다는 정황 등을 고려해 입건유예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박봄이 출연 중인 ‘룸메이트’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직 혐의가 입증되지는 않았지만 마약 밀수의 사회적 파장을 고려할 때 출연 여부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룸메이트’는 박봄 외에도 이동욱, 신성우, 이소라, 홍수현, 엑소 찬열, 조세호, 송가연, 서강준, 박민우, 애프터스쿨 나나 등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으로 한 집에 거주하며 일어나는 일을 가감없이 전하는 관찰예능이다. 지난 5월 4일 첫 방송된 ‘룸메이트’는 방송 두 달만에 박봄의 마약 밀수 의혹으로 위기를 맞았다.

이와 관련 ‘룸메이트’ 담당 박상혁 PD는 수차례 전화통화에도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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