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산차 평균 수리비 '276만원' ... 국산차의 3배 달해

입력 2014-06-29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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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수선 수리비는 외산차 평균 240만원으로 국산차 보다 3.9배 높아

외산차의 교통사고 수리비가 국산차의 약 3배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보험금 산정을 하지 않고 예상 수리비를 미리 받는 미수선수리비는 국산차의 무려 3.9배에 달했다. 미수선수리비는 보험을 통해 차량을 수리하지 않고 현금으로 보상받는 돈이다.

29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13회계연도(2013년4월~12월) 외산차의 평균수리비는 276만원으로 국산차(94만원) 보다 2.9배 높았다. 특히 수리비 가운데서도 부품가격이 국산차에 비해 4.7배 차이가 났다. 이밖에 공임(2.0배), 도장료(2.3배) 등도 국산차에 비해 비쌌다.

미수선수리비의 경우 외산차 평균금액은 240만원으로, 국산차(62만원) 보다 3.9배 높았다. 최근 미수선수리비를 이용한 보험사기가 늘고 있어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근 5년간 미수선수리비 연평균 증가율은 국산차가 10.5%인 반면, 외산차는 29.1%로 급속히 증가하는 추세다.

렌트비(대물배상)는 외산차는 평균 131만원으로 국산차(40만원)의 3.3배였다. 외산차는 부품을 해외에서 수입해오는 기간이 있어 국산차에 비해 렌트카 수리기간이 긴 편이다. 이용료 자체도 높게 산정돼 있어 렌트비가 과다하게 지급되고 있다고 보험개발원은 분석했다.

이에 차량 수리기간 중 이용한 렌트카비용이 차량수리비를 초과하는 비정상적인 경우가 늘고 있다. 렌트비가 차량 수리비를 초과하는 경우가 2009년에는 1만1000건이 었는데 2011년에는 2만6000건으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3만5000건에 달했다.

보험개발원은 외산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외산차 소유자들이 보험보장을 국산차에 비해 높게 하는 경향도 짙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외산차 1대당 평균보험료는 106만원인 데 비해 국산차는 58만원으로 외산차가 1.8배 높았다.

대물가입금액 및 평균차량가액도 외산차 평균은 각각 2억1000만원, 3479만원으로 국산차(1억7000만원, 1148만원)에 비해 1.3배와 3.0배 높았다. 최근 5년간 외산차 등록대수는 연평균 20.9%씩 증가하는 상황이다. 국산차 증가율은 2.9%에 불과해 외산차 소유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한편, 2013년12월 말 기준 외산차 보험가입대수(개인용)는 70만3000대였다. 가입자 평균연령은 외산차가 45.8세로, 국산차(46.8세)보다 1.0세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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