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산업 파워를 찾아서]송승환 대표 “제작·경영 분리… 예술성·수익‘두토끼’ 잡았죠”

입력 2014-06-27 10:27 수정 2014-06-2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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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환 PMC프러덕션 대표

송승환 대표는 대중에게 친숙한 인물이다. 1964년 7세 때 KBS 아역 성우로 연예계에 데뷔한 그는 ‘종합병원’, ‘영웅시대’ 등 수많은 작품을 통해 연기자로 대중과 만났다. 또 1980년대 초반 KBS 2TV ‘젊음의 행진’, ‘가요 톱텐’ 등의 쇼오락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인기를 모았다. 이처럼 전천후 청춘스타로서 활약을 펼쳤던 송승환은 미국 유학 후 제작자로 변신해 ‘난타’를 내놓았다. 결과는 성공이었다.

“제 일을 즐겨요. 누가 시켜서 하는 일이 아니라, 스스로 좋아하고 재밌어서 하는 일이다 보니 아이디어도 톡톡 생기고요. 또 저 혼자 하는 일이 아니라, 협업이니까요. 유능한 작가나 연출자와 함께 하다 보면 절로 고양되는 부분도 크지요.”

고등학교 동창인 이광호씨와 공동 대표로 PMC 프러덕션(이하 PMC)을 설립한 송 대표는 제작과 경영을 분리해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엔터테이너로서 재능을 내재한 송 대표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전략이었다. “아역배우로 데뷔해 활동해 온 저는 대중문화계에서 잔뼈가 굵어 발도 넓지요. 이를 활용해 회사 운영에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대인 관계에 있어 그는 “진실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순간의 거짓말은 순간을 모면할 수 있겠지만, 정직하고 진실한 게 사람 관계의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강조했다. 스스로 늘 염두에 둬야 하는 부담감은 있다.

“프로듀서가 하는 일은 작품을 통해 수익을 내는 것이죠. 좋은 작품을 만들어 개런티를 조정하고, 관객을 유입시켜야 합니다. 예술성과 이익,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죠. 좋은 프로듀서가 되는 건 그래서 어렵습니다.”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직을 수행했던 그는 “국내 공연 시장은 과거에 비해 발전하긴 했지만 여전히 작다. 제작자의 과열 경쟁 속에 내부적 어려움을 겪는 회사가 많다. 더 많은 관객을 공연계로 끌어들이는 방식으로 시장의 외연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해외 시장에 손길을 뻗쳐야 하는 이유다”고 밝혔다. 관광상품 연계 전략 등 외국인 관광객의 유입을 보장하고 있는 ‘난타’는 PMC의 효자 상품이다. 이는 송승환 대표의 시장 전망과도 맞닿아 있다.

한편 죽을 때까지 연기를 하고 싶다는 그는 다방면에서 역량을 펼쳐왔다. 송 대표는 성신여대 융합문화예술대학 학장직도 맡고 있다. 그야말로 팔방미인, 송승환 대표다.

“나이가 든다는 건 그동안 경험하고 배운 것을 후배들에게 나눠 줘야 된다는 걸 뜻합니다. 그만큼 책임감도 크죠. 젊은 친구들과 토론하면서 저 역시 새로운 자극을 얻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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