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구원파 헌금 액수 올리려 전담 '바람잡이'까지 둬… "맹목적으로 믿더라"

입력 2014-06-26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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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구원파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구원파 금수원 정문에 '우리가 남이가!'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사진=연합뉴스)

기업 자금 횡령 등으로 현상 수배 중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헌금 액수를 올리기 위해 구원파내 선동꾼을 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구원파 전 신도 이모 씨는 26일 종합편성채널 MBN '뉴스공감'에 출연, "유병언은 헌금을 걷을 때 액수를 올리기 위해 신도들을 선동하는 열혈 선동꾼들을 심어둔다"라고 밝혔다. 때문에 '유병언 구원파' 간 상당한 자금이 유씨 일가로 흘러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신도들의 헌금은 유병언이 돈을 버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복음 사업에 필요한 땅을 사겠다고 신도들을 현혹해 헌금을 축적한다"고 했다.

이어 "광신도를 앞장세워 '나는 헌금 얼마를 냈다'는 투로 경쟁을 부추긴다"라며 "이후 헌금 금액을 쪽지로 써서 제출하게 해 쐐기를 박는다"라고 주장했다.

이씨의 증언에 따르면 구원파 신도들은 헌금의 출입처를 전혀 알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신도들은 헌금이 유병언 재산 불리기에 쓰일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을 것"이라며 "신도들은 헌금을 복음 사업에 쓴다고 하는 말을 맹목적으로 믿는다"라고 설명했다.

이씨는 "유병언은 구원파 신도들에게 '헌금 중 반을 하나님께 기부하겠다'는 말로 현혹하는 등 온갖 방법을 동원해 헌금을 걷었다"라며 "그러면서 본인이 그 돈을 취해 굉장히 사치스러운 생활을 했다"고 폭로했다.

[정정 및 반론보도문]

위 기사와 관련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가 신도들의 헌금을 비자금으로 사용한 사실이 없다고 알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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