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생명, 다이렉트시장 진출 보류

입력 2014-06-25 09:40 수정 2014-06-2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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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비바생명 합병'이 우선 판단

올해 상반기 다이렉트 보험시장 진출을 준비했던 NH농협생명이 당초 계획을 잠정 중단했다. 다이렉트보험시장 진출에 대한 내부 의견이 엇갈리고 있고 우리아비바생명과의 합병도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농협생명은 당초 올해 상반기 다이렉트 전용 보험상품을 출시하고 7월달 중으로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준비했지만 내부적으로 잠정 보류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윗선에서 온라인보험 시장 진출보다는 우리아비바생명과의 합병 등이 우선이 되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상반기 중 온라인 전용 상품을 인가받고 출시할 계획이 연기된 상태"라고 말했다.

농협생명은 지난해 하반기 온라인전용 상품을 출시하기 위한 TFT(전략전담팀)인 'e-비즈니스 사업부'를 출범하고 올해 상반기 온라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준비했다. 이에 농협생명은 자체적으로 일부 온라인 전용 상품을 개발했다.

하지만 올해 안으로 우리아비바생명과 합병하기로 결정한 뒤 우리아비바생명 노조와의 마찰이 일어나면서 합병이 시급한 문제로 떠올랐다.

농협생명 관계자는 "상품 개발 등은 어느 정도 해놓은 상태지만 금융감독원의 인가를 받는 부분이 보류 상태"라며 "우리아비바생명과의 합병이 우선적으로 해결되야 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또 농협생명의 내부에서는 온라인보험시장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아직 온라인 생명보험 시장의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3월말 현재 초회 보험료 기준 다이렉트 생명보험 시장 규모는 3억3100만원에 불과하다. 같은 기간 대면채널이 3조992억원에 달하는 것과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회사 관계자는 "온라인 보험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실질적으로 회사에 도움이 되느냐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며 "미래 가능성 등을 두고 많은 비용을 투입해 진출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기간후에 비용이 환수되는지 검증도 필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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