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송도·영종 부동산 '꿈틀'…미분양 줄고 집값 오르고

입력 2014-06-2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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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 청라 아파트값 연말대비 각각 4.9%, 3.6% 상승

과거 미분양에 몸살을 앓았던 인천경제자유구역의 부동산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 부동산 투자이민제 확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데다가 개발호재도 풍부해 향후 가치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청라지구와 영종하늘도시 부동산시장이 최근 두각을 보이고 있다. 영종하늘도시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중에서 가장 개발이 더딘 지역이지만 올해 3월 외국인카지노사업이 가시화되면서 부동산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지난 해 말까지 3.3㎡당 79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 됐으나 개발 기대심리가 아파트가격에 직접적으로 반영되면서 5월 기준 829만원 대로 4.9% 가량 상승했다. 인천시는 지난 해(761만원) 대비 1.3% 오른 771만원선에 시세가 형성되고 있다. 영종하늘도시의 상승폭은 인천시의 3.8배에 달하는 셈이다.

영종하늘도시의 한 공인중개사는 "지난 3월 외국인 전용 카지노사업의 개발이 확정된 이후 영종하늘도시에 관한 문의가 크게 증가했다"면서 "급매물은 이미 다 소진됐으며 집주인들이 매매물건을 거둬들이고 있다"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 월별 아파트 시세 (자료=부동산114)
청라지구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아파트가격이 꾸준히 상승세에 있다. 청라지구는 지난 해 11월에 3.3㎡당 1000만원 대를 돌파했다. 그 이후에도 아파트가격이 꾸준히 올라 현재 3.3㎡당 1061만원로 시세가 형성됐다. 지난 해 말(1024만원)보다 3.6% 오른 수치다. 서울 전세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주택가격이 저렴한 청라지구에 수요가 몰렸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전언이다.

송도신도시는 지난 해 9월까지 꾸준히 가격이 하락하다가 10월부터 회복세로 전환됐다. 지난 해 말 송도신도시의 3.3㎡당 시세는 1221만원이었으나 현재는 소폭 오른 1225만원대로 형성돼 있다.

미분양도 감소세다. 인천시에 따르면 청라지구의 미분양아파트는 지난달보다 5.7% 가량 소진됐으며 512가구가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청라지구의 아파트들의 잔여가구는 대체적으로 저층 위주로만 남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청라지구의 경우 전세로 전환된 아파트와 프리리빙제아파트가 많아 사실상 미분양물량은 더욱 적다"고 말했다.

현재 영종하늘도시에서 유일하게 분양 중인 '영종하늘도시 한라비발디'의 잔여물량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이 아파트는 최근 한 달여 기간 동안 약 30% 가량이 계약이 체결됐다.

한라비발디 분양관계자는 "최근 영종도는 카지노 확정, 제3연륙교 재추진 검토 등 개발호재가 잇따르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졌다"면서 "과거에는 대체적으로 실수요자 중심으로 분양이 이뤄졌으나 최근에는 투자자들의 문의도 늘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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