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영병 유서, 헷갈리는 시민들… A4 한 장에 담긴 뜻 미궁 속으로

입력 2014-06-25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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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영병 유서

▲지난 21일 총기 난사로 병사 12명의 사상자를 낸 임모 병장 생포 작전 중 오인 사격으로 인해 총상 환자가 발생했다. 사진은 강릉 아산병원에서 부상자가 이송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동부전선 GOP에서 총기 난사로 다수의 사상자를 낸 임모 병장의 유서 해석 논란에 시민들이 다양한 의견을 전했다.

25일 시민들은 탈영병 유서에 대한 의견을 트위터를 통해 전했다. 한 시민은 "군대 내에서 왕따(집단 따돌림)이 자행되는 데 이를 없애야 한다"고 전했다. 또 "여러 정황상 따돌림 당한 것이 맞다"는 의견도 나왔다.

반면 일부 시민들은 탈영병 유서의 확대 해석을 우려했다. 한 네티즌은 "유서라고 할 수 없으며, 범행 동기도 불명확한 것 같다"고 의견을 내놓았다. 또 "불확실한 것만 가지고 몰아갈 수 없다"는 반응도 나타났다.

이날 국방 관계자들에 따르면 임병장이 체포 직전 쓴 인 이른바 '탈영병 유서'의 해석을 놓고 다양한 주장이 오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의 공식입장은 범행동기와 관련된 내용이 없다는 것이었다.

전날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자신의 심경을 추상적으로 표현했을 뿐"이라며 "따돌림으로 인한 원한 사격"이라는 일각의 추측을 적극 부인했다. 김 대변인은 임 병장의 메모에 초소원에 대한 불만이 낱낱이 적혀 있다는 보도 내용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 (유서에는)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고 단답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탈영병 유서에서 "나 같은 상황이었으면 누구라도 힘들었을 것"이라는 취지의 내용을 놓고, 집단 따돌림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탈영병이 소속된 55연대 소속 부대원들이 육군 중앙수사단의 조사과정에서 임 병장이 자주 열외됐다는 내용을 확보했다고 근거를 들었다.

앞서 임병장은 21일 저녁 8시 15분께 GOP 경계근무를 마치고 복귀하던 중 동료 장병들에게 수류탄 1발을 투척하고 K-2 소총을 난사해 5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후 23일 오전 임 병장 생포를 위해 대치하던 중 오인 사격으로 군인 한 명이 관통상을 입어 총 5명의 사망자와 8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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