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이젠 3·4분기 실적에 좌우된다

입력 2006-07-16 12: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유가 환율변수 따라 발목 잡힐 수도…내수관련주 주목

한국의 주식시장의 대장주인‘삼성전자’ 2분기 실적이 지난 14일 발표됐다.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1조418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고, 증권사들은 앞다퉈 2분기를 바닥으로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리포트를 내놨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기업들이 3분기와 4분기에 전망에 부합하는 실적을 낼 수 있느냐에 쏠려 있는 상황.

김우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코스피지수 급등에도 불구, EPS(주당순이익)증가율은 1%에 불과했다"며 "올 4분기부터는 실적이 눈에 띄게 개선되며 시장에 가장 큰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3분기보다 4분기에 비교적 눈에 띄는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이나 가장 큰 핵심은 ‘국제유가’와 ‘환율’에 달려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국제유가가 76달러를 넘어서고 있고, 환율도 재차 950원을 웃돌고 있어 하반기를 낙관하기만은 어렵다는 것.

오성진 현대증권 포트폴리오팀장은 "상반기 실적의 결론은 유가와 환율이 실적 악화의 주범이었다는 것"이라며 "하반기에도 이 두 가지 변수에 따라 실적이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하반기에 국제유가 70달러이상, 환율 950원 이하일 경우 올 상반기처럼 기업들의 실적악화는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김 연구원은 드라이빙 시즌 등 성수기를 맞아 유가가 강세를 보이는 일시적 현상으로 파악했고, 환율 역시 점차 안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변수영향하에 유동성 장세로 함께 올랐던 지난해와 달리 올 하반기에는 실적에 따라 종목별 차별화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증권은 하반기 실적호전업종으로 필수소비재, 산업재, 헬스케어, 소재업종을 꼽았다.

대신증권은 상반기동안 가장 어려움을 겪던 IT업종과 자동차 등 내수경기소비재가 4분기에는 계절적 효과에 힘입은 선전을 기대했다. 자동차의 경우 최악의 2분기를 지난 이후 아반떼, 뉴카렌스 등 신차효과가 크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

또 하반기 영업이익 증가율 상위 10종목을 추천했다.(표 참조) 이들 중 일부는 베이스이펙트(기저) 효과가 나타났을 수 있지만 대체로 중장기적인 실적호조가 예상되는 종목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LG생명과학, 한국코트렐, 삼성엔지니어링 등이 전년동기대비 100%이상의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되며, 코스닥시장에서는 아시아나항공, 하나투어, NHN, 다음, 모두투어 등 여행, 인터넷주의 선전이 기대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아이돌 레시피와 초대형 상품…편의점 음식의 한계 어디까지?[Z탐사대]
  • 제니와 바이럴의 '황제'가 만났다…배스 타올만 두른 전말은? [솔드아웃]
  • 송다은 "승리 부탁으로 한 달 일하고 그만뒀는데…'버닝썬 여배우' 꼬리표 그만"
  • ’돌아온 외인’에 코스피도 간다…반도체·자동차 연이어 신고가 행진
  • ‘빚내서 집산다’ 영끌족 부활 조짐…5대 은행 보름 만에 가계대출 2조↑
  • “동해 석유=MB 자원외교?”...野, 의심의 눈초리
  • 미끄러진 비트코인, 금리 인하 축소 실망감에 6만6000달러로 하락 [Bit코인]
  • 명승부 열전 '엘롯라시코'…롯데, 윌커슨 앞세워 5연속 위닝시리즈 도전 [프로야구 16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6.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290,000
    • +0.65%
    • 이더리움
    • 5,075,000
    • +1%
    • 비트코인 캐시
    • 612,500
    • +1.24%
    • 리플
    • 695
    • +1.91%
    • 솔라나
    • 207,100
    • +1.17%
    • 에이다
    • 588
    • +1.03%
    • 이오스
    • 933
    • +0.32%
    • 트론
    • 163
    • +0%
    • 스텔라루멘
    • 139
    • +1.46%
    • 비트코인에스브이
    • 70,050
    • -0.71%
    • 체인링크
    • 21,200
    • +0.38%
    • 샌드박스
    • 545
    • +0.1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