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뜨는 산업]스마트폰 케이스, 패션 아이템으로 진화… 여성층 소비 주도

입력 2014-06-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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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시장규모 1조6344억원… 화려한 프린팅·보석장식 인기

차이나컨설팅은 현재 중국 휴대폰 사용자가 10억명이며 그 중 스마트폰 이용자는 6억명으로 매년 스마트폰 판매량이 6000만대씩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중국인터넷자료센터(CNNIC)는 2017년 중국 스마트폰 생산량이 4억6000만에 달할 것으로 전망해 전체 휴대폰 시장에서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율이 2013년 61.3%에서 2017년에는 90.1%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과 관련된 액세서리 산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중국무역디지털 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수많은 스마트폰 액세서리 중 케이스 시장의 성장이 가파르다고 전했다. 2013년 중국 스마트폰 케이스 시장규모는 100억 위안(약 1조6344억원)에 달했다. 최근 중국 이동통신사들이 중국 전역에 4G 망을 구축하면서 2017년에는 그 규모가 200억 위안을 초과할 것이라고 신문은 내다봤다.

인터넷을 통해 물품을 구매하는 것이 소비 습관으로 형성된 젊은 소비자가 스마트폰 케이스를 취향에 따라 자주 구매하면서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다.

신문은 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주요 타깃으로 18~54세의 여성 소비자를 지목했다. 여성 소비자들은 유행에 따라 옷을 골라 입듯 케이스 등 액세서리를 교체하기 때문이다.

한 여성 소비자는 “현재 삶에서 없어서는 안 될 휴대폰을 꾸미는 것과 관련된 지출에 대해서는 전혀 아깝지 않으며 오히려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국 타오바오 집계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여성소비자는 평균 3개월 주기로 휴대폰을 교체했다. 휴대폰 구매자 중 55%가 여성이다.

여성은 만화캐릭터ㆍ연예인 등을 바탕으로 한 케이스와 보석이 달린 케이스를 선호하며 남성 소비자는 충전기ㆍ카드 지갑 등이 부착돼 다양한 기능을 할 수 있는 케이스를 선호한다.

중국 스마트폰 케이스 시장의 60%가 40위안 이하 제품으로, 소비자가 대부분 중저가 제품들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소비자는 액세서리에 있어서도 한국산을 선호하는데 디자인과 품질이 고급스럽고 버튼을 누르는 촉감이 좋은 것이 그 이유로 꼽히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국 내 스마트폰 케이스 시장 수요는 많으나 그만큼 업체 간 경쟁이 심해지고 있어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중저가 제품 또는 차별화된 고급 제품을 제조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또 “한국 기업이 중국 내에서 고급이미지로 인식돼 있으나 중국기업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모조품을 시장에 내놔 성장에 큰 방해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하며 “모조품으로 인한 손실을 막으려면 제품 출시 전 실용신안을 등록하는 것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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